신통력으로 불을 끈 震黙大師(진묵대사)
이조 때의 유명한 승려 진묵(1562~1633)대사가 아직 沙彌(사미)로 있을 때 였다.
어느 날 여러 사람이 먹을 상추를 씻으러 우물가에 갔다가, 멀리 해인사 장경각에 불이 난 것을 신통력으로 觀(관)하여 알게 되었다.
다급한 그는 손에 들고 있던 상추에 물을 묻혀 해인사 쪽으로 물을 뿌렸다.
그리하여 불을 끄기 시작하였다.
한편 해인사에서는 때아닌 화재로 장경각의 經冊(경책)이 모두 탈 위기에 처했었는데, 갑자기 장경각 위에만 억수 같은 소낙비가 쏟아져 불이 모두 꺼져버려서 모든 위기를 모면했다.
이상하게 생각한 해인사 큰스님이 입정에 들어 觀(관)해 보니 진묵대사가 불을 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진묵대사는 그후 열심히 공부해서 득도하고 당대의 유명한 스님이 되어 그 이름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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