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人(천인), 飛天(비천)
梵語(범어) Apsara의 번역으로 天人(천인), 飛天(비천), 樂天(낙천) 등으로 일컬어지는 하늘 나라의 有情(유정)들을 말한다.
天衣(천의)를 몸에 감고 허공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며 하늘 음악을 즐기며 지극한 쾌락의 경지에 들어가 있지만, 그들이 지은바 복과 업이 다하고 하늘나라의 수명이 다하면, 五衰(오쇠)의 괴로움을 받다가 다시 인간이나 축생으로 태어난다고 한다.
천인의 모양은 다양해서 더러는 아름다운 여인의 상을 한 천인도 있고, 애띤 동자 동녀의 상을 한 천인도 있다.
그런가하면 머리에 폐립을 쓴 젊은 남자의 모습을 한 천인도 있다.
그러나 늙고 병든 天人(천인)은 보이지 않으며, 한결같이 젊고 건강하며 발랄한 모습만을 보이고 있다.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르기도 하고 긴 띠 모양의 天衣(천의)를 몸에 감고 마음대로 하늘을 나르며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어떤 飛天(비천)은 꽃을 뿌리기도 하지만 대체로 손에 각각 다른 모양의 악기를 하나씩 들고 연주하고 있다.
나발을 부는 飛天(비천), 비파를 타며 하늘을 나르는 아름다운 여인상의 비천, 북을 든 비천등 각양 각색이다.
주로 부처님 처소 가까이서 불법을 수호하는 모든 중생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불법을 수호하는 권속들이다.
그러나 天人(천인)들의 행복한 생활도 영원한 것이 아니고, 그들이 지은 업이 다하면 모든 것이 종말을 고한다는데 불교의 불교다운 깊은 교리가 숨어 있다.
이 세상 무엇이 항상하리오.
결국 인연 따라 왔다가 인연 따라 가는 한줄기 바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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