鬼子母神(귀자모신)
히말라야 산 속에 老鬼神王(노귀신왕) 般闍迦(반도가)의 아내인 귀자모신이 살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10000명이나 되는 많은 자식이 있었는데, 그 많은 자식을 지극히 사랑하면서도 남의 자식은 대수롭지 않게 여길 뿐만 아니라 남의 아기를 보기만 하면 잡아먹었다.
아기를 잃은 사람들은 부처님에게 그녀의 그 못된 버릇을 고쳐주도록 청을 드렸다.
부처님께서는 귀자모신의 막내인
嬪伽羅(빈가라)를 감추어버리니, 그녀는 7일간이나 울며 찾아다녔으나 찾지못하고 부처님에게 아기의 행방을 물었다.
부처님께서는 「그까짓 딸 하나 없다고 야단법석할 것 없지 않니?」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들은 귀자모신은
「부처님께서는 자비하신 줄 알았는데 딸을 잃어서 슬퍼하는 저에게 그런 말을 하실 수가 있습니까?」 하며 화를 내었다.
그러자 부처님은
「많은 자식 중 하나를 잃어도 자식을 잃는다는 것은 그렇게 슬픈 것인데 한두 명밖에 없는 자식을 잃은 부모는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는가?
그러니 오늘부터는 아기를 잡아먹지 말고 이것을 먹어라.」 하시며 석류를 하나 주었다.
그 말을 듣고 그녀는 크게 뉘우치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다시는 아기를 잡아먹지 않을 것을 부처님께 맹세하였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鬼子母神(귀자모신)은 불교에 귀의하고, 解産(해산)과 育兒養育(육아양육)을 맡아보는 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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