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酉神將(유신장)
酉(유)는 黃道(황도)에서 秋分点(추분점)을 중심으로 정 서쪽 방향이며 시각으로는 하오 5시에서 7시 까지를 뜻한다.
동쪽하늘에서 찬란히 뜬 해가 서산에 질려는 때이다.
모든 곡식과 과실들이 다 익어 이제 그 생명력을 씨앗 속에 깊이 비장하여 다가오는 봄에 다시 싹트고자 조용히 힘을 기르는 겸양의 뜻이 담겨있다.
酉는 본래 술독의 상형문자이고, 또 새 술을 담근다는 뜻이라고도 한다.
닭은 발가락이 4개이므로 음에 속함으로 이에 배당한 것이다.
酉(유)는 만물이 그 결실을 완료한 것을 상징한다.
酉神將(유신장)은 軍茶利菩薩(군다리보살)의 화신이다.
군다리보살의 임무는 별나라마다 침입을 일삼는 악마를 무찌르고 선을 지키는 일이다.
담이나 울타리가 없는 별나라에서 악마의 침입을 막는다는 것은 여간 어렵고 힘드는 일이 아니다.
특히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숨어드는 악마를 막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어느 날 군다리보살은 잠시도 틈을 주지 않고 침입하는 마귀를 지키다가 그만 잠시 깜빡 졸았는데 그 순간 들이닥친 악마들이 인간들의 마음속에 꼭 틀어박혀, 인간 세상을 혼란케하고 인간들에게 악마의 행위를 하게 한다.
이에 분노한 그는 칼을 빼들고 인간 세상에 내려왔다.
그리하여 닥치는 대로 마귀를 무찌른다.
그는 분노의 신이며 성질이 급하다.
인간 마음속에 숨은 마귀를 무찌르기 위해서는 잠시도 지체할 수 없고, 마귀와는 한치의 양보도 타협도 있을 수 없다.
인간의 마음의 마귀를 잡아주는 군다리보살이 있기에 인간들은 양심을 지키고 잘 살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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