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戌神將(술신장)
戌(술)은 계절적으로는 寒露(한로)에서 立冬(입동)에 이르는 음력 9월의 늦 가을 상징한다.
이 시기는 양기는 아주 땅속에 잠기고 번식의 경영을 끝낸 나무 잎은 땅에 떨어지고 초목이 마르며 만물이 퇴락하고 생기가 멸하는 때이다.
그러나 아주 枯死(고사)한 것이 아니라 세력을 거두어 뿌리에 모아두었다가 다음 해 봄 다시 생명을 신장시킬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음력 9월에는 枝葉(지엽)이 枯滅(고멸)된다는 뜻에서 滅(멸)에서 삼수(氵)를 뺀 戌자로 표시한다.
또 겨울 내내 충직하게 세력을 지킨다고, 주인에게 충실한 개를 배당한 것이다.
戌(술)은 만물의 生成一代(생성일대)가 滅盡(멸진) 했음을 뜻한다.
戌神將(술신장)은 正趣菩薩(정취보살)의 화신이다.
정취보살은 하늘나라 여러 신들이 모일 때 신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 예술적인 행사를 주관하는 신이다.
천인들을 불러 모아 노래를 연주케하기도 하고 춤을 추게하기도 하여 여러 신들을 즐겁게 하는 소임을 맡았다.
그런데 어느 날, 여러 신들을 위해서 행해야하는 예술 행사에서 자기 자신에게 도취되어서 자기만 즐기는 행사를 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많은 신들이 불평을 하고 그의 잘못을 지적하였다.
아미타불은 이를 알고 그를 개의 신으로 변신시켜 인간 세상에 내려보냈다.
인간 세상에 내려온 그는 별나라의 신들을 취하게 하던 예술적의 능력으로 지상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하여 인간들과 가장 친하고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하늘나라에 다시 돌아 갈 때까지 잘 어울려 살고 있다.
감정이 풍부하고 성격이 온순하며 비록 말은 통하지 않으나 인간과 가장 친하게 하는 것도 그가 천상에서 지닌 높은 예술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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