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見牛(견우)
頌(송)
黃鶯枝上一聲聲 (황앵지상일성성)
日暖風和岸柳靑 (일난풍화안류청)
只此更無回避處 (지차갱무회피처)
森森頭角畵難成 (삼삼두각화난성)
나무가지 위에 지저귀는 금빛 꾀꼬리
따뜻한 날 화창한 바람에 언덕 위 버들가지 푸르네
다만 이것이니 어찌 다시 회피할 것인가?
삼삼한 두각 그림으로도 그릴 수 없노라
見牛는 동자가 멀리 있는 소를 발견한 것을 묘사한 그림이다.
이는 오랜 노력과 공부 끝에 본성을 보는 것이 바로 눈 앞에 다가왔음을 상징하고 있다.
물에는 짠 맛이 있으나 보기만 해서는 모른다.
맛을 보아야 짠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그림의 색깔만 보아서는 그 그림을 채색 할 때 아교가 들어 가는지 않들어가는지를 알 수 없다.
자기가 직접 그림을 그려보아야 알 수 있다.
본성을 찾기 위한 선은 남이 하는 것을 보기만 해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자기가 직접 체험해야만 깨칠 수 있고 본성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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