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得牛(득우)
頌(송)
渴盡精神獲得渠 (갈진정신획득거)
沈强力壯卒難除 (심강역장졸난제)
時有纔到高原上 (시유재도고원상)
又入煙雲深處居 (우입연운심처거)
정신을 가다듬어 소를 얻었지만
사납고 힘이 세어 다루기 어렵도다
어느 때는 높은 산 위에 이르고
혹은 깊은 구름 속에 숨으려한다.
得牛(득우)는 동자가 소를 붙잡아서 막 고삐를 낀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 경지를 禪宗(선종)에서는 見性(견성)이라고 하는데, 마치 땅 속에서 아직 製鍊(제련)되지 않는 금광석을 막 찾아낸 것과 같은 상태라고 한다.
이때의 소의 모습은 검은 색으로 표시하는데, 아직 三毒(삼독)에 물들어 있는 거친 본성이라는 뜻에서 검게 표현한다.
오랫동안 산천에 파묻혀 있던 소와 같이, 온갖 번뇌 속에 파묻혀 있던 본성을 비로소 만났으나, 아직 삼독에 물들어서 야성을 그리워하고 방종 하려한다.
그러므로 더욱 정진하고 공부할것이 요망되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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