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樹下降魔相(수하항마상)
6년간의 수도 끝에 드디어 태자가 깨달음을 얻으려하자 마귀의 왕 「파순」이 이를 방해하기 위해 그의 부하 「아프사라스」등을 미녀로 둔갑시켜 태자의 성도를 방해하려했다.
피리를 불고, 비파를 타고, 온갖 교태를 부리며 노래와 춤으로 태자의 마음을 산란하게 하려 했다.
그러나 태자는 태연히 이를 물리치고 드디어 무상정각을 이룬 것이다.
태자 주변을 빙빙 돌며 소란을 피우는 미녀들은 사실은 마귀의 부하들이므로, 그들이 들고 있는 거울에는 본 모습인 흉칙한 마귀 얼굴이 나타나고 있다.
그때 태자의 마음은 정말로 힘겨운 악전고투를 하였다.
산란해지려는 마음,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잡념, 검은 마음의 그림자, 나태해지려는 마음...... 그런 모든 것들이 악마의 내습으로 끝없이 끝없이 태자에게 닥쳐왔다.
그러나 태자는 마음 구석구석까지 그런 것들을 추구해서 산산이 파괴하고 말았다.
정말로 피가 흐르고 살이 찢어지고 뼈를 깎는 듯한 힘겨운 싸움이었다.
그러나 그 싸움도 끝이 나고, 새벽이 되어 샛별을 보자 태자의 마음은 밝고 맑아지고 깨달음을 얻어 드디어 부처가 되었다.
태자의 나이 35세 때인 12월 8일 새벽에 일이었다.
태자가 앉아있는 坐法(좌법)은 降魔坐(항마좌)이며 마귀를 항복시키는 신통력을 갖은 좌법이다.
태자의 손 모양도 降魔觸地印(항마촉지인)이며 역시 마귀를 항복시킴을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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