假借四大以爲身(가차사대이위신)
假借四大以爲身 가차사대이위신 <0003>
心本無生因境有 심본무생인경유
前境若無心亦無 전경약무심역무
罪福如幻起亦滅 죄복여환기역멸........過去莊嚴劫(毘舍浮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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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四大(사대)를 잠시 빌려 생겨난 이 몸이니
마음 또한 본래 생겨남 없이, 다만 경계(境界) 따라 나타남이라
境界(경계)가 없으면 마음 또한 없는 것
죄와 복도 이와 같이 환상처럼 일어나고 멸하는 것이로다.
【注】
우리의 몸이란 사대(四大)의 인연결합으로 잠시 생겨났다가, 인연이 다하면 사라지는 뜬구름과 같은 것이다. 뜬구름에 뜻이 없드시, 마음 또한 본래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며 허망한 것이다. 마음이 그러하니 마음에 떠오르는 모든 인식의 대상도 또한 이와 다를 바 없다. 그르므로 좋고 나쁘고, 슬프고 즐겁고가 모두 한 생각 돌려 생각하면 물같이 담담할 뿐이로다.
가차(假借)...... 임시로 꾸거나 빌림.
사대(四大)...... 불교에서 우주의 기본 요소인 지수화풍(地水火風) 내가지 원소.
경계(境界)....... 인식하거나 가치 판단의 대상이 되는 모든 것.
전경(前境)...... 앞에서 말한 경계(境界). 또는 경계(境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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