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암 지장보살
소재지: 부산시 금정구 청룡동 金井山 梵魚寺(범어사)의 부속 암자
교통편: 동래온천에서 북으로 8km 쭘 가다가 서쪽으로 꺽어들어 약 2km 가면 범어사가 있다.
범어사에서 오른편 산으로 통하는 길로 약 500m 가면 된다.
범어사 바로 뒤에 자리잡은 이 암자는, 가람의 규모가 너무 커서 어떤 절의 부속 암자라고 하기에는 부적당할 정도다.
독립된 하나의 사찰로서의 면모를 완전히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암자를 처음 찾는 사람은 두 가지 사실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첫째는 벽에 그려진 여러 가지 武術(무술) 동작 그림이다.
태권도의 동작과 비슷한 이 벽화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옛날 달마선사의 영향을 받아서 생겨난 소림권법이 연상된다.
법당 벽에는 도를 이루어 나가는데 따라 움직이는 마음의 작용을 벽화 그림으로 그려 놓았는데 그림 <청련암의 특이한 벽화> 의 내용이 너무나 신비롭다.
벽화뿐만 아니고 절 한쪽 전각에서는 실재로 무예를 닦는 사람들의 날카로운 기압 소리가 들여온다.
둘째는 노천에 안치된 이색적인 지장보살 상일 것이다.
청동으로 조성된 많은 지장보살과 그 시자들은 다른 절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색다른 감동을 안겨 준다.
1) 밀교 자장보살의 세계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파되는 나라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형태로 발달되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네팔과 티베트 등으로 전파된 인도 불교는 그 지방의 토속신앙과 결부되어 밀교쪽으로 크게 발달되었다.
여러 가지 이상한 呪文(주문)과 이상한 의식들은 신비롭기만 하다.
佛像(불상)도 우리들 눈에 익혀 온 형상과 많이 다르다.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지장보살상은 머리를 깍은 깍아머리로 표현되며, 손에는 錫杖(석장)을 짚는 것이 일반적인데 라마교나 밀교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일본에도 밀교의 영향을 받은 지장보살상이 있다.
그런데 그들 일본 사람들의 주장에 의하면 우리 나라에는 밀교의 영향을 받은 밀교풍의 지장보살상은 한 분도 없다고 한다.
그러나 범어사 청련암에는 예로부터 밀교풍의 지장보살 石像(석상)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현 주지 스님은 예로부터 있던 그 처님은 더 웅장하고 거룩하게 재현했다고 한다.
지장보살 옆에 모셔진 많은 불상들은 6분의 地藏菩薩 侍者(지장보살 시자)와 지옥을 다스리는 많은 보살과 판관, 그리고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투시는 많은 地藏變身像(지장변신상)을 한 자리에 모신 것이라고 한다.
청동으로 노천에 대 군단을 이룬 地藏界(지장계)를 바라보고 있으면 신심이 저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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