臨濟(임제) 義玄(현의) ?~866?
중국 당(唐)나라 말기 승려로서 호가 임제(臨濟)이다.
속성은 형(邢)이고 조주남화(曹州南華;山東省 荷澤地區) 출신이며 임제종(臨濟宗)의 개조(開祖)이다.
젊어서 불교 각파의 교리를 공부했지만, 생사에 대한 해답에 무력하다는 사실을 알고 스승을 찾아 각지를 돌아다니다가 홍주(洪州) 황벽산(黃檗山) 희운(希運)을 찾아가 3년 동안 좌선을 한 끝에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 뒤 진주(鎭州;河北省 石家莊市 북부)에 사는 왕씨의 초청을 받고 후퉈강 가에 작은 절을 짓고 스스로 임제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경전과 전통에 구애받지 않고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주장했다.
그 즈음 무종(武宗)이 파불(破佛)한 뒤 각 종파의 교학(敎學)이 쇠퇴했지만 그 주장은 널리 일반의 공감을 얻어 달마(達磨)로 시작되는 선종(禪宗)의 정통으로 간주되어, 臨濟宗(임제종)이라 일컬어지면서 매우 성행했다. 사법(嗣法) 세자 혜연(慧然)과 흥화존장(興和存獎)이 협력하여, 그 어록인 《임제록(臨濟錄)》을 편찬했고 다른 유력한 제자들은 각지에서 그의 가르침을 폈다. 시호는 혜조(慧照)이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