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필암 사방불
소재지: 경북 문경군 산북면 전두리 四佛山(사불산)에 있는 암자.
교통편: 점촌에서 예천방면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잘 포장된 국도를 따라 승용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음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는 것이 통례이다.
그르므로 적멸보궁 법당에 들어서면, 불상이 있어야할 자리에 불상 대신 커다란 유리창이 있으며, 그 창을 통해 사리탑을 볼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潤筆庵(윤필암) 四佛殿(사불전)은 좀 다르다.
사불전에 들어서면, 불상은 없고, 넓직한 창문을 통해서 보이는 것은 사리탑이 아니고 멀리 四佛山(사불산) 정상이 보일 뿐이다.
더 정확하게는 그 정상에 있는 「四方佛像(사방불상)」이 보인다.
사방불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1) 하늘에서 내려온 사면불상
신라 진평왕 9년(587) 봄,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며 좋은 음악 소리가 들리더니 커다란 붉은 보자기에 싸인 돌 하나가 功德山(공덕산) 산마루에 내여 왔다.
높이 약 295cm, 나비 약 150cm의 커다란 돌기둥에는 사면에 불상이 새겨져 있는데, 동서 면에는 座佛像(좌불상)이, 남북 면에는 佛立像(불입상)이 새겨져 있다.
그 소문이 퍼지자, 왕은 신기하게 생각하고 친히 「사면석」을 돌아보고, 그 곳에 절을 짓게 하였다.
그리고 산 이름을 사불산으로 부르게 하고, 亡名比丘(망명비구)로 하여금 그 절에 머무르게 했다.
망명비구는 당시 상주 지방을 떠돌아다니던 도승으로 陰陽術數(음양술수)에도 통달했고, 법화경에도 도통하여, 밤에 잠을 자면 입에서 밝은 빛이 나는 비상한 스님이었다.
사면석의 내분 부처님은 석가모니불(혹자는 아미타불이라고도 함), 약사여래불, 부동존여래불, 환희장불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마멸이 너무 심해서 불상의 윤곽만 겨우 보일 뿐이다.
그러나 동편의 좌불상만은 비교적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이 「사면불」에게 열심히 기도를 하면 내세에 남자로 태어나서 좋은 인연을 만나 길이 복록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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