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神(목신) 이야기
인도 사람들의 복업은 훌륭한 수행자에게 자기가 갖은 가장 소중한 것을 공양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은 마음은 있어도 형편이 되지 않아 공양을 마음껏 바칠 수 없어서 늘 고민이었다.
그런데 부처님 당시 한 가난한 사람이 부처님에게 자기가 갖은 단 한 조각의 빵을 공양하고 많은 복을 받은 일이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그가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사욕이 없이 전생부터 많은 복업을 닦아 왔기 때문이다.｣라고 하시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셨다.
옛날 범여왕이 바라나시를 다스리고 있을 때 모든 사람들은 축제일이 되면 자기가 섬기는 나무에게 음식을 가지고가서 바치고 소망을 빌었다.
그러나 한 농부는 워낙 가난해서 아무것도 바칠 것이 없었다.
그래서 조금 남은 밀가루를 반죽해서 빵을 구어 가지고 나무신에게 가서 정성껏 바쳤다.
그런데 그 木神(목신)은 그것을 기쁘게 받아드리고, 그에게 금이 많이 묻혀있는 곳을 가리켜 주었다.
가난한 농부는 그 금을 캐서 부자가 되었는데, 그 돈을 혼자서만 쓰지 않고 가난한 여러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고 착한 일을 많이 하였다.
그후 그 일이 나라에 알려져서 나라에서도 많은 상을 타고 높은 벼슬을 얻게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이 서화를 마치시고 ｢그때의 나무신은 전생의 나요, 공양을 바친 사람은 바로 저 사람이다.｣하시고 ｢그때도 내게 공양하여 큰 부자가 되고 출세하였는데 오늘도 내가 그 보잘것없는 빵 한 조각을 받아먹음으로써 그것이 널리 알려져 그에게 복을 사가는 사람이 많으므로 엄청난 부자가 되고 벼슬도 얻게 된 것이다.｣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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