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을 드리고 얻은 자식
고려 때 일이다.
전라도 임실 땅에 풍산 심씨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마음씨도 착하고 재산도 넉넉해서 늘 불쌍한 이웃을 도우며 살았으므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았다.
그런데 남부럽지 않게 잘 사는 그들 부부에게는 왼지 늦게 까지 자식이 없었다.
그래서 늘 아들 하나 낳기를 소원으로 삼고 항상 부처님께 자식을 내려 주십사 기원하며 살았다.
심부자가 45살이 되던 4월 8일, 꿈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서
「그대들이 불도를 지성으로 믿고 항상 착하게 사니, 그대들의 소원을 들어서 아들을 하나 점지해 주겠노라.
그러나 그 아들은 도솔천 내원궁에 계시는 제석천의 상좌이니 너무 오랫동안 속세에서 살수 없다.
속세에서 더렵혀지지 않도록 20살이 되면 출가를 시켜야 한다.
출가하면 반드시 큰 그릇이 될 것이니, 큰 그릇을 이루라는 뜻으로 법명을 大成(대성)이라고 할지어다.」 라고 하셨다.
깨어 보니 꿈이었다.
과연 그 달부터 부인이 생각지도 않던 태기가 있어 10달이 지난다음, 귀엽고 튼튼한 아들을 하나 낳았다.
아기는 자랄 수록 인물이 출중하고 총기가 남보다 뛰어나, 어디하나 나무랄 곳이 없는 아름다운 소년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소년은 총기가 뛰어나 한번들은 일은 무엇이든지 잊어버리는 법이 없으며 12살 때에 화엄경을 모두 외우고 스님 못지 않게 강설을 잘하였다.
그리하여 20살이 되던 생일 달에 지리산 화엄사에 출가하여 열심히 수행한 결과 학덕이 높은 큰스님이 되어 이 나라 불교포교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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