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과 신선의 바둑시합
옛날 어떤 스님이 신선들이 노는 곳으로 가서 신선들에게 佛道(불도)를 닦으라고 포교를 하였다.
바둑을 두며 한가로이 놀던 신선들은 스님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스님은 신선들에게 바둑 두기 내기를 하자고 했다.
만일 신선들이 이기면 스님은 불도를 포기하고 신선의 仙道(선도)를 닦고, 만일 신선들이 지면 그들이 佛道(불도)를 따르기로 하였다.
스님께서 바둑 두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한 신선들은 자신만만하게 스님과 대국하였다.
스님을 깔보고 대수롭잖게 두었는데 바둑이 반 판 쭘 진행되었을 때 정신을 채려보니 신선의 바둑알이 몰살할 지경에 놓여있다.
신선은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혼신의 정력을 다해서 두었는데도 끝내 1집 지고 말았다.
두 판 째 대국이 시작되었다.
신선은 이번에는 지지 않으려고 처음부터 정신을 가다듬고 열심히 두었는데도 결과는 2집 지고 말았다.
세판 째 대국에서는 3점을 신선이 지고 말았다.
그리하여 신선은 스님에게 굴복하고 모두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드려 열심히 불도를 닦았다고 한다.
그 스님은 다름 아닌 문수보살의 화신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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