臨終揭(임종게) 圓鑑國師(원감국사)
閱過行年六十七(열과행년육십칠) 及到今朝萬事畢(급도금조만사필)
故鄕歸路坦然平(고향귀로탄연평) 路頭分明未曾失(노두분명미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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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지내온 한평생 예순 일곱 해
오늘 아침 모든 일 끝나 버렸네.
귀향 길 평탄하게 트여 있으니
그 길 항상 잊은 적 없네.
<註>
閱(열)... 돌이켜보니
行年(행년)... 지가간 세월, 또는 현재의 나이
及到(급도)... 드디어 도달하다.
路頭(노두)... 길거리
未曾(미증).. 未曾有(미증유)의 준말, 아직까지 한 번도 잊어 본적이 없는 것.
圓鑑國師(원감국사: 1226∼1292)
고려떄스님. 속성은 魏(위)씨, 이름은 法桓(법환) 또는 元凱(원개), 법명은 冲止(충지), 圓鑑(원감)은 시호.
조계산 제6대 法主(법주)가 됨.
저서로 圓鑑錄(원감록)이 있다.
海東曹溪第六世圓鑑國師歌頌해(동조계제육세원감국사가송) ’ 또는 ‘ 원감가송 ’ 이라고도 하는 그의 저서는 1297년(충렬왕 23) 문인 진경(眞劍)이 집록하여 목판본으로 발간하였고, 1447년(세종 29) 나주목(羅州牧)에서 목판으로 개간하였으나, 이들은 현존하지 않고 나주목 개간본을 필사한 것이 전하고 있다.
권두에는 몽암노인(蒙菴老人)이 쓴 서문이 있으며, 본문에는 시 324수가 수록되어 있다. 이들 시는 수도하는 동료 및 제자, 관계(官界)에 있는 속인들에게 준 것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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