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詩(선시) 一葉紅蓮在海中 (일엽홍련재해중)

【解】

한 잎 연꽃은 바다 가운데 떠있고

푸른 파도 깊은 곳에 신통으로 나투시네

지난밤에 보타산에 계시든 관세음보살임

오늘은 이 도량에 강림하시네

【注】

한 잎 연꽃을 타고 바다를 자유로이 건너는 관세음보살임. 그 신통력은 말로 다 형용 할 수 없구나. 나투시고 들어감이 자유 자재로와, 어제는 보타락가산에 계셨는데, 오늘은 이 도량에 내려오시니, 우리 모두 관세음 보살에 의지해서 모든 번뇌망상을 놓아 버리자.

紅蓮(홍련).... 붉은 연꽃. 千手觀音(천수관음)을 상징함

海東(해동).... 발해의 동쪽이라는 뜻으로 우리 나라를 가리킴

神通(신통)... 모든 것을 신기롭게 통달하는 것

寶陀山(보타산). 寶陀落迦山(타락가산). 인도 남쪽 해안에 있는 산으로서 관세음보살의 住居處(주거 처)라고 함.

道場(도량)... 佛陀成道(불타성도)의 수행장소

降臨(강림)... 불보살이 인간세상으로 내려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