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偈頌(불교게송) 人法雙淨(인법쌍정)
人法雙淨 인법쌍정 善惡兩忘 선악양망
眞心眞實 진심진실 菩提道場 보리도량.
전등록 (慧忠禪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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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사람과 법이 모두 깨끗하면
선과 악 모두 잊으리
참 마음이 진실하니
그것이 바로 보리의 도량일세
인법(人法)........... 사람과 그 사람이 실행하는 법
쌍정(雙淨)............. 둘이 모두 청정함.
양망(兩忘)............. 둘 다 모두를 잊음
도량(道場)............. 불도수행(佛道修行)을 위한 곳. 당우가 있고 없고에 관계없 이 불타(佛陀)성도(成道)의 장소를 이르는 말.
【注】
사람이 선하고 그 사람이 행하는 법이 모두 깨끗하면, 그런 사람이 행하는 모두가 선이며 악이란 없다.
정말 진실한 마음으로 법을 지키며 잘 살면, 그곳이 바로 보리의 도량이지, 달리 수행의 도량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법구는 불교의 근본적인 가르침을 담백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법쌍정"은 사람과 법이 모두 깨끗함을 의미하며, 이는 내면과 외면의 조화를 강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인법'은 개인과 그 개인이 실천하는 법을 포괄하며, '쌍정'은 이 둘 모두가 청정해야 함을 나타냅니다. 이는 불교에서 중요시하는 자기 수련과 세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선악양망"에서는 선과 악을 넘어서는 상태, 즉 양극을 초월한 상태를 이르는데, 이는 집착에서 벗어나 중도를 걷는 불교의 핵심 사상을 반영합니다. 진정한 중도는 선악의 이분법적 구분을 넘어서는 것에서 찾아질 수 있습니다.
"진심진실"에서는 참된 마음과 진실함을 강조하는데, 이는 개인의 순수한 본성이나 본래면목을 일컫습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존재가 깨달음을 얻을 본래의 성품을 갖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는 것이 수행의 궁극적 목표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보리도량"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장소나 그러한 상태를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깨달음의 장소가 특정한 위치에 국한되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오히려, 참된 마음과 법을 깨끗이 실천하는 모든 곳이 보리도량, 즉 수행의 장소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전반적으로 이 시는 불교 수행자가 일상에서 어떻게 마음과 행동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진리를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내외를 청정하게 하고, 선과 악의 이분법을 초월하며, 모든 순간을 깨달음의 기회로 삼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불교 수행의 본질을 잘 드러내며, 수행자로 하여금 자신의 일상을 성찰하고 실천의 장으로 삼도록 독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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