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偈頌(불교게송) 卽心名慧 卽佛乃定(즉심명혜 즉불내정)
卽心名慧 卽佛乃定 즉심명혜 즉불내정
定慧等持 意中淸淨 정혜등지 의중청정
悟此法文 由汝習性 오차법문 유여습성
本用無生 雙修是正 본용무생 쌍수시정전등록(육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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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마음 그대로가 지혜요 부처 그대로가 선정이니
선정과 지혜를 함께 지니면 마음속이 청정해 지네
이 법문을 깨닫는 것은 그대의 습성에 따르는 것이니
본래 생멸이란 없는 것, 겸하여 닦음이 옳으니라
【注】
혜(慧).............. 지혜(知慧)
정(定)............. 선정(禪定)
습성(習性)........ 버릇이 되어버린 성질
쌍수(雙修)........ 정(定)과 혜(慧) 두 가지를 모두 닦음.
마음에 지혜가 있고, 선정을 열심히 해야 부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르므로 지혜를 갈고 선정을 하면 마음은 스스로 청정해 지는 법입니다.
이런 법을 깨닫고 못 깨닫는 것은 오직 그대의 인습에 달려 있는 것이니 모든 수행자는 이 두 가지를 겸해서 닦는 것이 피안에 이르는 지름길이 될것입니다.
이 불교 경구는 우리가 수행해야 할 마음의 자세와 깊은 이해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각 절은 마음과 부처의 본질, 그리고 이를 통한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절에서 "즉심명혜 즉불내정"은 마음 자체가 지혜이며, 이 지혜가 곧 부처임을 말합니다. 이는 마음의 본성을 깊이 이해하고 그 안에서 지혜를 발견함으로써, 우리 자신 내부의 부처성을 깨닫는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즉"이라는 말은 '바로' 혹은 '즉시'라는 의미로, 지혜와 부처가 마음과 불가분의 관계임을 강조합니다.
두 번째 절 "정혜등지 의중청정"은 선정(명상적 집중)과 지혜가 균형을 이룰 때, 마음이 청정해진다고 합니다. 이는 마음의 평화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선 선정과 지혜가 서로를 보완하는 동시에, 함께 발전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세 번째 절 "오차법문 유여습성"에서는 법문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개인의 습성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개인의 성향과 이전 경험들이 수행과 깨달음의 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마지막 절 "본용무생 쌍수시정"은 모든 존재의 본래적인 생멸이 없음을, 그리고 이 이해를 바탕으로 선정과 지혜를 동시에 닦아야 함을 설명합니다. 여기서 '본용무생'은 모든 현상이 본질적으로 무상함을 의미하며,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깨달음으로 이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절들은 모두 개인의 수행과 깨달음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음과 지혜, 선정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이러한 깊은 교훈은 불교 수행자들에게 자신의 수행 방향을 명확히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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