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偈頌(불교게송) 文殊汝當知 문수여당지

【解】 문수 그대 마땅히 아소

일체 모든 여래깨서는

본래 발심한 因地로 부터

모두가 지혜의 깨달음으로써

무명을 분명히 깨치셨느니라

그것이 허공의 꽃인 줄 알면

곧 유전에서 벗어나나니

마치 꿈꾸는 사람이

잠깨면 아무 것도 없는 것 같다.

깨달음도 허공 같아서

평등하여 요동함이 전혀 없나니

깨달음이 시방에 퍼져저

즉시에 불도를 성취하리라

뭇 허환이 멸하면 혼적이 없듯

불도를 이룬다는 것 역시 그러니

본 성품이 본래부터 원만하기 때문이다.

보살이 능히 이런곳에서

보리심을 낼 것이며

말세의 모든 중생들도

이 법을 닦으면 사도를 면하리라.

【注】

원각경의 귀한 말씀을 여기 소개한다.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이 게송을 잘 읽어보고 환희심을 일으키기 바라는 바이다.

당지(當知)...... 마땅히 알라

인지(因地)...... 부처님의 지위에 오르려고 수행하는 지위를 말하고 인위(因位)라고 도 함.

공화(空華)...... 본래 실재하지 않는 것을 실재한 것이라고 잘못 아는 것을 비유한 말인 데 허공에 마치 꽃이 있는 것처럼 잘못 보는 일에 비유한 것.

유전(流轉)..... 흘러 감

보살(菩薩)..... 위로 부처를 따르고 아래로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의 버금 가는 성인. 모 든 바라밀의 행을 닦아서 미래에 불타의 깨달음 을 열려고 하는 사람.

사견(邪見)...... ‘오견’ 또는 ‘칠견’의 하나. 선악, 인과의 도리를 무시하는 옳지 못한 견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