涅槃頌(열반송) 浮雪居士(부설거사) 臨終偈(임종계)
目無所見無分別 (목무소견무분별)
耳聽無聲絶是非 (이청무성절시비)
分別是非都放下 (분별시비도방하)
但看心佛自歸依 (단간심불자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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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것 없으니 分別(분별)이 없고
귀로 듣는 것 없으니 是非(시비)가 끊어졌네
분별과 시비 모두 놓아 버리니
마음은 오직 부처님께 스스로 귀의하네
[註] 分別(분별).... 세상 사물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
聽................. 들을 청
絶............... 끊을 절
是非(시비)..... 옳고 그름
都放下(도방하). 모두 놓아 버린다.
초월에 경지에 들어가 모두를 버려버린다.
浮雪居士(부설거사).... 신라시대의 거사.
성은 陳, 이름은 世光(세광).
어릴 때 불국사에서 승려가 되었으며, 법명을 부설이라 하고 자를 宣祥(선 상)이라 하였다.
戒와 定에 밝았고, 靈照(영조)· 靈熙(영희) 두 스님과 도반이 되어 두류산에 들어가 經論(경론)을 연구하며, 법왕봉 아래서 妙寂庵을 짓고 10년간이나 정진하였다..
그 후 오대산으로 가던 도중 杜陵(두능)의 白蓮池仇無寃(백연지구무원)의 집에서 우연히 머물다가, 주인의 딸 妙花(묘화) 라는 여인에게 유혹되어 속퇴하고, 登雲(등운) 月明(월명) 두 아들을 낳고 살았으나, 공부는 항상 개 을리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의 道力(도력)이 오히려 靈照(영조)·靈熙(영 희) 두 스님 보다 더 월등하였다.
죽은 뒤 영조‧ 영희 두 스임이 화장하여 사리를 얻어 묘적암 남쪽에 부도 를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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