鏡虛禪師(경허선사) 悟道頌(오도송)
忽聞人語無鼻孔 (홀문인어무비공)
頓覺三千是我家 (돈각삼천시아가)
六月鷰岩山下路 (육월연암산하로)
野人無事太平歌 (야인무사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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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이 없다는 사람의 말을 갑자기 듣고
삼천대천세계가 바로 내 집임을 순식간에 깨쳤네
유월 연암산 밑 조용한 길에서
野人(야인)은 일이 없어 태평가를 부르네
[註] 忽聞(홀문)....... 갑자기 듣다. 돌연 듣다.
鼻............... 코 비
頓覺(돈각)...... 순각적으로 모든 진리를 깨닫다.
鷰岩山(연암산).. 함경남도 갑산군에 있는 산. 높이 1787m.
野人(야인)...... 벼슬살이를 하지 않고 초야에 무쳐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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