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古王師(태고왕사) 臨終偈(임종게)
人生命若水泡空 (인생명약수포공) 八十餘年春夢中 (팔십여년춘몽중)
臨路如今放皮囊 (임로여금방피낭) 一輪紅日下西峰 (일륜홍일하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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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숨 허무해라 덧없는 물거품일세
팔십년 한 평생이 모두 봄꿈 같구나
이재 인연 다해 몸뚱이 버리려 하니
한 덩이 붉은 해 서산에 지네.
[註] 若........... ........... 같을 약
臨路(임로)......... 죽음에 임한 길
皮囊(피낭)...... 가죽 포대 속에 담긴 육신
囊.................... 주머니 낭
一輪(일륜)...... 한 개의 둥근......
太古(태고 1301∼1382) 고려 말기의 승려. 호는 太古, 이름은 普虛(보허), 속성은 洪(홍) 씨, 시호는 圓證(원증), 탑호는 寶月昇空(보월승공), 홍주 사람.
13세에 승려가 되고 가지산에서 도를 닦아 1337년에 크게 깨달았다.
중국에 가서 石屋淸琪(석옥청기)의 법을 잊고 귀국해서 우리나라 임제종의 초조 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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