涵虛禪師(함허선사) 臨終偈(임종게)
澹然空寂 (담연공적) 本無一物 (본무일물)
靈光爀爀 (영광혁혁) 洞徹十方 (통철시방)
更無身心 (갱무신심) 受彼生死 (수피생사)
去來往復 (거래왕복) 也無去來 (야무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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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비고 고요해
본래 한 물건도 없건만
신령한 밝은 빛
온 누리 비추네
몸도 마음도 없건만
나고 죽으니
가도 간 바 없고
와도 온 바 없네
[註] 澹然(담연)...... 움직이 없고 고요하다
寂.................... 고요할 적
爀..................... 붉을 혁
洞徹(통철)........ 막힘이 없이 환히 통하는 것
彼(피)............. 代詞(대사)로서 「그것」 「그러한」
也(야).............. 기어사로 뒷말을 강조하는 뜻
涵虛(함허 1376∼1433) 조선 시대의 승려.
속성은 劉(유)씨, 이름은 己和(기화), 옛 이름은 守伊(수이), 호는 得通(득통), 당 호는 涵虛(함허), 호는 無準(무준).
無學大師(무학대사)의 가르침을 받은 후에 회암사에서 크게 깨침.
저서 반야경오가해, 원각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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