逍遙禪師(소요선사) 臨終揭(임종게)
解脫非解脫(해탈비해탈) 涅槃豈故鄕(열반기고향)
吹毛光爍爍(취모광삭삭) 口舌犯鋒鋩(구설범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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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해탈이라고 할 때 벌써 해탈은 아니로다.
涅槃(열반)인들 어찌 고향이랴
취모검 번득이는 빛에
입대지 말라 혀 잘려질라.
[註]
解脫(해탈)...속세의 모든 고난과 번뇌를 벗어나서 편안한 심경에 이르는 것
涅槃(열반)...불도를 완성하여 번뇌를 해탈한 최고의 경지
吹毛(취모)...취모검, 칼날에 터럭을 올려놓고 입으로 불 면 털이 잘라진다는 날카로운 칼)
爍爍(삭삭)... 칼날이 날카로와 빛이 남.
鋒鋩(봉망)... 날카로운 칼날.
逍遙禪師(소요선사)
太能(1562 - 1649) 조선시대의 승려.
호는 逍遙(소요). 속성은 吳(오). 전라도 潭陽(담양) 사람. 15 살 때 백양산에서 출가하다.
浮休(부휴)선사에게 藏經(장경)을 배우고, 서산대사에게 나아가 禪旨(선지)를 깨달았다.
淸虛(청허)의 법통을 이은 큰스님의 한 분이라는 것 이외에 그의 행적에 대해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조선 인조 27년에 88세로 입적하였다. 연대사에 비가 있고, 보개산 심원사, 지리산 연곡사, 두륜산 대둔사에 부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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