臨終揭(임종게) 道安大師(도안대사)
宇內百年客(우내백년객) 枕邊千里僧(침변천리승)
天山與地水(천산여지수) 隨意任騰騰(수의임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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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우주 공간 속에 백년 못사는 나그네
베개 머리에서 천리를 못가는 중이지만
하늘과 산, 땅과 물.......
되는대로 맡겨 두고 사는 당당한 기상
[註]
宇內(우내)...인간이 사는 좁은 宇宙(우주) 공간
百年客(백년객)..백년도 못사는 짧은 인생
枕邊(침변)...베개 주변 즉 살고 있는 공간
髓意(수의)...되는 대로 맡겨두다.
騰騰(등등)...(어떠한 기세가) 아주 높다
道安大師(도안대사 1638∼1715)
조선 시대의 승려. 호는 月渚(월저), 속성은 劉(유)씨고 평양 사람.
天信(천신)에게 10세에 출가하였고, 風潭(풍담)에 가서 西山大師(서산대사)의 密傳(밀 전)을 받다.
화엄학에 정통하였으며 圓敎(원교)의 眞髓(진수)를 설파하였다.
1664년(현종 5) 묘향산에 들어가 華嚴經(화엄경)의 대의를 강의하였는데 그 때부터 사람들이 화엄종주(華嚴宗主)라고 불렀다.
화엄경을 강의할 때마다 항상 수백 명의 청중이 참여하여 당시에 보기 드문 대법회가 되었다. 또한, 화엄경과 법화경등의 대승경전과 예념왕생문(禮念往生文)등의 염불관계서적 10여 종을 인출하여 배포하였고, 회연기(會緣起)에 따라서 화엄경을 국역하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스승 의심의 사업을 이어받아 국역작업을 완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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