臨終揭(임종게) 任性禪師(임성선사)
七十餘年遊夢宅(칠십여년유몽택) 幻身幻養未安寧(환신환양미안녕)
今朝脫却歸圓寂(금조탈각귀원적) 古佛堂前覺月明(고불당전각월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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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칠십 여년 꿈같은 세상 살면서
허깨비 같은 몸 기르노라 공연히 애썼네.
오늘 아침 내던지고 고향으로 돌아가니
부처님 집 앞에 깨달음의 달 밝기도 하여라.
<註>
夢宅(몽택)... 꿈같은 이 세상
幻身(환신)... 환상과 같이 실체가 없는 몸
未安寧(미안녕)..편안하니 못하다.
脫却(탈각)... 껍질을 벗어 던지다. 즉 육신을 벗어 던지다.
圓寂(원적)... 고승들의 죽음을 뜻함.
원래의 뜻은 사견을 버리고 원만한 깨달음을 얻는다는 뜻.
任性禪師(임성선사: 1567∼1638)
조선 시대의 승려. 호는 任性(임성), 속성은 金(김)씨, 전주 사람. 법명은 冲彦(충언).
1584년(선조 17) 18세에 天定(천정)에게서 스님이 되었고, 誕衍(탄연)에게서 구조계를 받았다.
1590년(선조 23) 靜觀(정관)의 법을 이어 받았다.
평생 후학들에게 禪(선)을 지도 했다.
1638년(인도 16) 3월 19일 나이 72세, 법랍 54년으로 입적했다.
지리산 구천동에 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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