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il : juntonggahun@naver.com
기본교리 불교미술 고승의 자취 불교일반
>> 불교문화 > 불교일반


[일반 ] 백제의 명찰 修德寺(수덕사)

청남

 

 

백제의 명찰 修德寺(수덕사)

 

수재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德崇山(덕숭산) 에 있는 절.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는 서해를 향한 차령산맥의 남쪽 기슭에 솟은 德崇山(덕숭산)에 우뚝 서 있다.

 

산과 서해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낮은 구릉과 평탄한 들녘이 서로 이어지며 계곡이 골마다 흘러내리는 그곳이 바로 옛 부터 小金剛(소금강)이라고 일컬어 졌는 명승지이며, 또한 그 곳이 바로 불조(佛祖)의 선맥(禪脈)이 면면히 계승되고 많은 고승과 선지식이 배출된 한국불교의 종찰(宗刹) 수덕사이다.

 

몇 개 남지 않는 백제의 고찰인 수덕사는 백제 위덕왕 때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내를 거닐어보면 옛 역사가 다시 새로워져 가슴에 묘한 감회를 받는다. 사찰과는 무관한 낭랑공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생각나는 것도 옛 백제 땅을 밟기 때문일까.

완만한 덕숭산의 구릉을 따라 석축을 쌓고 가장 위쪽에 대웅전을 배치한 전형적인 山地形(산지형) 가람을 돌아보면 시공(時空)을 초월해서 백제 사람을 만나는 것만 같고 잠시 천 년 전의 태고로 돌아가는 듯 한 상념(想念)에 잠긴다.

 

산천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사람은 그때 그 사람이 아니고, 산은 옛 그대로의 산이지만 초목은 그때 그 시절의 초목이 아니다. 흐르는 세월 ! 변하는 세계! 제행무상(諸行無常)의 법리(法理)가 가슴을 친다.

 

수덕(修德) 도령의 애틋한 사랑.

 

옛날 사천리 마을에 수덕(修德)이란 총각이 있었다. 수덕(修德)은 부유하고 가문도 좋은 집안의 도령이었고 공부도 많이 한 장래가 촉망되는 도령이었다.

 

어느 날 친구들과 사냥을 나갔다가 사냥터에서 우연히 한 아름다운 낭자를 보았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몰래 바라보니 선녀같이 아름다운 낭자였다.

도령은 그 모습에 그만 한 눈에 반해 버려 도저히 가슴에서 지울 수가 없게 되었다.

 

집에 돌아와서도 모든 것이 손에 잡히지 않고 오직 눈에 아른 거리는 그 낭자 생각뿐이었다. 상사병에 걸린 듯한 도령은 하인을 시켜 수소문한 결과 그 낭자가 건너 마을에 사는 덕숭(德崇)낭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령은 곧 청혼을 했으나 여러 번 거절당한다.

그러나 수덕(修德)도령의 끈질긴 청혼으로 마침내 덕숭(德崇)낭자는, 자기 집 근처에 절을 하나 지어 줄 것을 조건으로 청혼을 허락하였다.

 

수덕도령은 기쁜 마음으로 인부들을 모아 낭자의 마음에 들게 절을 짓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낭자를 얻고자하는 마음만이 가슴에 가득한 도령은 절을 지으면서도 내내 낭자 생각만 하면서 절을 지었는데, 절이 완성되자 그날 밤, 불이 나서 애써 지은 절이 모두 불타 버렸다.

 

도령은 목욕재개 하고 예배를 드린 다음 다시 절을 지기 시작하였으나 떠오르는 낭자의 생각 때문에 몸으로는 절을 지으나, 마음으로는 역시 낭자 생각을 하면서 절을 지었는데, 이번에도 절을 다 짓자 원인모를 불이 나서 또 다 지은 절이 불타버렸다.

 

세 번째는 오직 부처님만을 생각하며 절을 지었는데 이번에는 절이 무사히 잘 지어지고 아무 탈이 없었다.

 

그리하여 낭자는 약속한 대로 혼인을 했으나, 첫날 밤 수덕도령이 손을 대려 하자 낭자는 몸에 손을 대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이를 참지 못한 수덕도령이 덕숭(德崇)낭자를 강제로 끌어안는 순간 뇌성벽력이 일면서 낭자는 어디론가 가 버리고 낭자의 한 쪽 버선만이 손에 쥐어져 있었다. 그리고 도령은 커다란 바위로 변해 버렸다.

 

그리고 그 옆에는 버선모양의 하얀 꽃이 피었는데 이 꽃을 버선꽃이라 하며, 낭자는 바로 관음보살의 화신이었다고 한다.

 

그 이후 수덕(修德) 도령이 지은 절을 수덕도령의 이름을 따서 修德寺(수덕사)라 하고 산은 덕숭(德崇)낭자의 이름을 따서 德崇山(덕숭산)이라 하여 德崇山(덕숭산) 修德寺(수덕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 목록
번호 분류 제 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공지 불교와 관련된 일반적인 사항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관리자 05-01-03 14854
362 개나리3.3.29 (20).JPG 東坡(동파) 八首(팔수) -1- 蘇東坡(소동파) 새글 청남 24-07-27 1
361 개나리3.3.29 (15).JPG 正月二十日往岐亭郡人潘古郭三人送余於女王城東禪莊院 (정월이십일왕기정군인반고곽삼인송여어녀왕성동선장원) 蘇東坡 ​(소동파) 새글 청남 24-07-27 1
360 개나리3.3.29 (13).JPG 遷居臨皐亭(천거림고정) 蘇東坡(소동파) 새글 청남 24-07-27 1
359 감5 (2).jpg 雨晴後步至四望亭下魚池上遂自乾明寺前東岡上歸 (우청후보지사망정하어지상수자건명사전동강상귀) ​二首(이수) -2- 蘇東坡(소동파) 청남 24-07-23 17
358 감1.JPG 雨晴後步至四望亭下魚池上遂自乾明寺前東岡上歸 (우청후보지사망정하어지상수자건명사전동강상귀) 二首(이수) -1- 蘇東坡(소동파) 청남 24-07-23 8
357 감 (8).JPG 寓居定惠院之東 雜花滿山 有棠一株 土人不知貴也 (우거정혜원지동 잡화만산 유당일주 토인부지귀야) 蘇東坡(소동파) 청남 24-07-23 10
356 접시꽃. 2024.7 (1).JPG 安國寺尋春(안국사심춘) 蘇東坡(소동파) 청남 24-07-21 15
355 백년초2024.7 (3).JPG 卜算子(복산자) 蘇東坡(소동파) 청남 24-07-21 10
354 백년초2024.7 (2).JPG 定惠院寓居月夜偶出(정혜원우거월야우출) 蘇東坡(소동파) 청남 24-07-21 10
353 무궁화.2024.7 (48).JPG 陳季常所蓄朱陳村嫁娶圖(진계상소축주진촌가취도) ​二首(이수) -2- 蘇東坡(소동파) 청남 24-07-18 19
352 무궁화.2024.7 (47).JPG 初到黃州(초도황주) 蘇東坡(소동파) 청남 24-07-18 6
351 무궁화.2024.7 (46).JPG 過淮(과회) 蘇東坡(소동파) 청남 24-07-18 13
350 무궁화.2024.7 (15).JPG 蘇東坡(소동파) 海棠篇(해당편) 1080~1084 청남 24-07-15 24
349 무궁화.2024.7 (14).JPG 十二月二十八日蒙恩 責授檢校水部員外郎黃州團練副使 復用前韻 二首 (십이월이십팔일몽은 책수검교수부원외낭황주단련부사 부용전운 이수) -1- 蘇東坡(소동파) 청남 24-07-15 11
348 무궁화.2024.7 (13).JPG 予以事繫御史臺獄 獄吏稍見侵 自度不能堪 死獄中不得一別子由 故作二詩 授獄卒梁成 以遺子由 (여이사계어사대옥 옥리초견침 자도부능감 사옥중부득일 별자유 고작이시 수옥졸량성 청남 24-07-15 14
347 하와이무궁화2024.5.9 (1).JPG 與王郎昆仲及兒子邁遶城觀荷花 登峴山亭 晩入飛英寺 分韻得月明星稀 (與王郎昆仲及兒子邁遶城觀荷花 등현산정 만입비영사 분운득월명성희) ​ 四首(사수) -4-蘇東坡(소동파) 청남 24-07-12 22
346 하와이무궁화.24.시. (3).JPG 舟中夜起(주중야기) 蘇東坡(소동파) 청남 24-07-12 14
345 하와이무궁화.24.시. (2).JPG 罷徐州往南京馬上走筆寄子由(파서주왕남경마상주필기자유) ​五首(오수) -1- 蘇東坡(소동파) 청남 24-07-12 13
344 하와이무궁화.24.시. (1).JPG 月夜與客飮杏花下(월야여객음행화하) 蘇東坡(소동파) 청남 24-07-12 34
343 테트라코나달맞이2024.6.5 (5).JPG 百步洪(백보홍) 二首(이수) -1- 蘇東坡(소동파) 청남 24-07-09 24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