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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제비원 미륵불

청남

 

 

제비원 미륵불

 

보 물: 115

소재지: 경북 안동시 이천동

교통편: 안동에서 영주 방향(5번국도 따라)으로 약 5Km가면

국도변에 위치함

 

제비원 미륵불

15m 가까운 커다란 암석에 새겨진 이 제비원의 돌 부처님을 찾아 먼 곳에서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1300여 년의 긴 세월을 그 자리에 말없이 서서 미소 지으시고, 또한 다가올 억겁의 세월에도 그대로 서 계실 이 부처님은 수많은 전설과 신비를 간직한 채 한량없는 공덕을 베풀면서 오늘도 말없이 서 계신다.

성주풀이 굿의 본향인 이 곳 제비원 미륵불에게는 너무나 많은 전설이 있지만 이여송과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1). 미륵불의 목을 벤 이여송(李如松)

 

제비원 미륵불의 머리 부분은 지금으로부터 약 350여년 전에 조선 시대에 다시 올려놓은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이여송이가 미륵불의 머리 부분을 칼로 쳐서 떨어뜨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임진 외란 당시 구원병으로 우리 나라에 온 이여송은 전란이 평정되자 우리 나라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훌륭한 인물이 날 만한 地穴(지혈)을 찾아 地脈(지맥)을 끊고 쇠말뚝을 밖았다고한다.

<제비원 미륵불>

그렇게 전국을 돌아다니던 이여송이가 말을 타고 제바원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말이 우뚝 서서 더 이상 나아가지 않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여긴 이여송은 사방을 둘러보니 저 멀리 앞길에 제비원의 큰 미륵불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필경 저 미륵불의 조화 때문에 말이 못 움직인다고 생각한 그는 차고 있던 칼을 빼어 미륵의 목을 쳐서 떨어뜨렸다.

칼로 베인 까닭에 미륵불의 목 부분에는 그때 흘린 핏자국이 아직도 가슴에 있고, 왼쪽 어깨에는 그때 밟힌 말발굽 자국이 있다.

당시에 떨어진 목은 오래도록 땅바닥에 뒹굴고 있었는데 어떤 스님 한 분이 와서 떨어진 목을 제자리에 갖다 붙이고, 횟가루를 이음새에 붙이면서 염주 모양으로 불룩 나오게 다듬어 놓았다.

그래서 지금 보면 이은 자리는 마치 염주를 목에 걸어 놓은 것처럼 보인다.

 

2) 미륵불에게 기도를 올려 아들을 얻은 인쇄소 주인

안동시청 앞에 있는 □□인쇄소 집는 사업도 잘되고 가정도 화목하며 아무런 걱정이 없는데, 다만 대를 이을 아들이 없는 것이 그들 부부의 큰 고민이었다.

아들일까 하고 생기는 대로 낳다 보니 연이어 딸만 4명을 낳게 되었다.

그러자 부인을 몹시 조바심이 났고 남편도 한숨만 쉬었다.

특히 남아 선호 사상이 강한 안동 지방에서 가계를 이어갈 아들을 못낳었으니 마치 무슨 죄라도 지은 듯한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되었고 드디어 그것이 가정의 불화에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부인은 늘 다니던 제비원 미륵부처님에게 아들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를 올리게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전, 생남을 위한 100일 기도를 올리게 되었는데, 기도를 시작하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념으로 부처님 앞에 나아가 촛불을 붙이고 향을 사르며 저이들 부부에게 대를 이을 아들 하나만 낳게 해 주십시오하고 일념으로 기도를 올렸다.

그리하여 기도가 끝나는 100일째 되던 날 밤, 부인 꿈에 제비원 미륵부처님이 예쁜 강아지 한 마리를 안고 오셔서 이 강아지를 잘 길러라하시면서 검둥강아지 한 마리를 주시는 것이었다.

 

부인은 황급히 강아지를 받아 치마에 쌓아서 방안으로 들어가는 꿈을 꾸었다.

 

그 일이 있은 뒤 얼마 있다가 태기가 있어 부인은 5번째 임신을 하게 되었다.

10달이 지난 뒤 아기를 낳고 보니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건강한 아들이었다.

두 부부의 기쁨은 말로다 형용할 수가 없었다.

지금 그 아기는 9살이 되었으며 (초등학교 2학년) 아주 건강하게 온갖 재롱을 다 부리며 잘 자라고 있다. 그리하여 잃었던 가정에는 다시 행복한 봄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하였고 미륵부처님에 대한 신심은 더욱 두터워 졌다. (염미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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