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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안동의 사찰 金鶴寺(금학사)

청남이메일
안동의 사찰 金鶴寺(금학사)


1. 위치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산 143번지.
            054- 858- 7482

안동에서 영주 방면으로 가는 국도를 따라서 16km 정도 가면 북후면 소재지인 옹천이 나타난다.
여기서 다시 4km를 더 가면 도로 좌측에 금학사를 가리키는 입간판이 보인다.



      <금학사 오르는 길가에 서 있는 산신바위.  금학사에 오는 사람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만 같다.>


입간판에서 금학사까지의 길은 작은 농로인데 콘크리트로 포장은 되어 있으나 양편에는 과수원과 밭이 있다. 이 길을 따라서 3km 정도 산길을 올라가면 금학사가 있다.
도로 폭이 나무 좁아 가다가 마주 오는 차라도 만나면 피하기가 무척 어려울 것 같고, 또한 길이 너무 좁고 가파로와서  마치 운전면허시험을 치는 듯 아슬아슬 하기만 하다.



        <금계산 9부 능선에 자리 잡은 금학사. 가파른 산 속에 있어도 도량 내엔 안정감이 있어 편안한 느낌이 든다. >



        <이 절의 스님은 일하는 스님답게 타고 다니는 차도 화물차이다.
          겨울을 나기 위해 스님이 손수 수집한 고사목. 겨울에 난방용 화목으로 사용한다.>


금학사가 있는 곳은 금계산(金鷄山)의 기슭이다.
금계산은 안동지방의 명산인 학가산 줄기가 금학사를 둘러싸고 있으며 극락전 뒤쪽에는 금계봉(金鷄峰)이 있다.
금계봉은 아기를 낳지 못하는 부인들이 정성들여 치성을 오리면 아기를 점지해준다는 영험이 있는 봉우리로 유명하다고 소문이 나 있다.

또 남쪽 등 넘어 산기슭에는 유서 깊은 사찰인 봉서사(鳳棲寺)가 있다.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부석사에서 봉서사로 가기 위해서는 이곳을 지나가야 하는데 금계봉의 영험함 때문인지 타고 가던 말(馬)이 이 지점에 오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고 한다.

2. 유내와 전설

금학사는 40여 년 전에 세워진 사찰이며 현채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말사로 등록된 개인사찰이다.

금학사가 처음 세워진 것은 강대린에 의해서이다.
강대린의 8대조부가 절을 세우고 부처님을 모셨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부가 작고한 후 절이 소실되고 불상만 집안에 모시고 전하여 오다가 강대린이 암자를 짓게 되었다고 한다.

암자의 위치는 현재의 자리가 아니고 봉서사의 옆이었다. 그러다가 마땅한 부지를 선정한 후 암자를 짓고 보살이 생활하였다.

그 후 8년 만에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현재의 자리에는 전해오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 봉서사를 지을 때에 봉서사 위치에서 종이학을 날리니 이곳에 와서 잠깐 앉았다가 다시 봉서사로 날아갔다고 한다.
현재 봉서사 옆에는 전에 있던 암자 부지가 공터로 남아 있으며 기와나 기타 건물잔해들이 더러 보인다.

암자를 현재의 위치로 옮긴 후 사찰명칭도 金鶴寺(금학사)라고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세(寺勢)가 쇠퇴하였다. 그러자 신도들이 뜻을 모아 현재 주지로 있는 명관(明觀)을 초빙하였다.
명관은 대구 관음사에 있다가 1989년 7월 28일에 이곳으로 오게 되었는데 와서 보니 법당은 오래되어 허물어지는 등 사찰 형편이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처음 와서 사찰이 천태종에 등록된 것을 조계종으로 다시 등록하고 신도들과 힘을 합하여 중창불사를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지금의 큰 사찰을 이룩하게 되었는데, 스님의 재주와 열정이 넘쳐흘러 독특한 서체의 글씨도 잘 쓰고, 목가도 전문가에 못지않은 훌륭한 솜씨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고 스님 손수 지었다는 작은 집들과 잘 다듬은 정원 등은 어디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일품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내가 갔을 때, 그 많은 당우와 넓은 공간에 스님혼자 살면 청소하고 잡초 뽑고 기도하고 공부하고..... 몸이 열 개 있어도 모자랄 것만 같았다.
이만한 도량이면 아마도 50명이 살아도 비좁지는 않을 것인데, 혼자 살고 있으니 스님은 50인분의 일을 혼자 하는 셈이다.
정말 대단한 스님으로 아무리 그 공을 칭찬해도 말이 모잘 것만 같다.

3. 건축물의 구성과 배치.

금학사는 현재의 주지가 오고 난 후 기존의 법당 등 낡은 건물들을 헐어 버리고 새로운 법당과 산신각, 요사 등의 중창불사를 하여 완공한 상태이다. 가파른 산골에 터를 닦아 너무나 많은 당우를 적소에 잘 지어놓았다.



        <금학사의 본당인 극락전 현판 글씨. >


가. 극락전
금학산은 비탈진 산기슭에 있는 까닭으로 축대를 쌓아 건축한 건물이 많다.
극락전 역시 막돌 허튼쌓기 공법으로 쌓은 축대 위에 시멘트로 기단을 만들어 바닥을 정비한 후 그 위에 건축한 것으로 경내의 북쪽에 위치한다.
극락전은 남동향이며 뒤편에는 공간 없이 산과 붙어 있는데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하여 축대를 쌓았다. 사찰 입구에서 극락전으론 올라가기 위해서는 작은 마당을 지나 약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이 계단은 축대 중앙에 만들었다.
현재 본존불은 아미타불이며 협시보살로는 왼쪽에 관세음보살을 모셨고 오른쪽에는 대세지보살을 모셨다.



           <극락전에 모신 아미타불과 두 협시 보살.>



          <극락전 안에 있는 신중 탱화>



         <극락전 안에 칠성탱화.
            여기 모신 작은 관세음보살상이 이 절을 있게 한 오래된 부처님으로 강씨 집안에서 오래 모셔온 부처님이다. >
  


        <극락전 안에도 산신 탱화가 있다. 아마도 전에 있었던 산신탱화를 산신각을 짓고 새로 산신각에 새 탱화를 모실 때 버리지 않고
         여기로 옮긴 것이 아닐까.>



         <법당에는 탱화가 많다. 이 탱화는 관음탱화가 아닐까.>


그리고 대세지보살의 우측에는 간격을 두고 또 다른 관세음보살을 모셔 놓았는데 이 불상은 연대가 매우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강대린의 8대 조부가 모신 것이라 하며 금학사와 역사를 같이 하는 불상이다. 이 불상의 재료는 옥석이며 크기는 가로 40cm 정도이고 높이는 53cm 정도이다.

본존불의 뒷면에는 후불탱화가 걸려 있고 좌측에는 칠성탱화가 있으며 우측에는 신중탱화가 걸려있다.
그리고 관세음보살의 뒷면에는 관세음보살탱화가 있으며 칠성탱화의  옆 벽면, 즉 대웅전의 좌측벽면에는 산신탱화가 걸려있다.


극락전에 주련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
十方世界亦無比(십방세계역무비)
世間所有俄盡見(세간소유아진견)
一切無有如佛者(일체무유여불자)

千江有水千江月(천강유수천강월)

<해>
        천상세계나 지상세계에서 부처님 같은 분이 없으니
        시방세계를 다 둘러봐도 또한 견줄 데 없네.
        세간에 있는 것을 내가 다  둘러보았어도
        모두가 부처님 같이 귀 하신 분 다시없다네.
      
        천 개의 강에 물이 있으면 거기 비치는 달도 천개.




      <금학사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삼성각. 규모는 작지만 산세와 잘 어울린다.>


나, 산신각

산신각은 대웅전 뒤쪽에 있는 산등성을 깎아 세웠다.
대웅전의 좌측을 돌아가 산신각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는데 나무를 대어 만든 것이다.
산신각은 시멘트 기단 위에 건축된 것으로 크기는 정면 1칸, 측면 1칸으로 2평 정도이다. 지붕은 맞배 기와지붕이며 양쪽에 풍판을 설치하였고 처마는 겹처마이다.
산신각도 대웅전과 마찬가지로 동남향을 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별 치장은 되어있지 않고 다만 높이가 90cm 정도 되는 제단 위에 산신상을 모셔 놓았을 뿐이다. 산신상의 뒤 벽면에는 산신탱화가 걸려 있다.



          <삼성각 현판 글씨. 글씨가 바로 보이지 않는 것은 삼성각 앞에 축대가 너무 좁아 사진 찍은 각도가 바르지 못한 탓이다.
            실재로는 바르게 잘 쓴 글씨다.>


           <삼성각 내부의 산신탱화>


다. 寮舍(요사)

금학사에는 신(新), 구(舊) 2채의 요사가 있다.
신 요사는 극락전의 좌측에 시멘트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지은 것인데 12평 정도의 크기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 기와지붕이다. 지붕은 양쪽에 풍판을 설치하였으며 벽은 시멘트 블록 벽이다.
이 요사에는 현재 손님들을 접대하는 곳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 옆에 또 한 채의 낡은 건물은 다실 내지 스님의 공방으로 사용하며, 스님의 솜씨가 엿보이는 여러 가지 묘한 목각 작품이 보인다.

구 요사는 경내 입구에 있었으며 2동의 건물로. 방은 모두 4개이고 부엌이 1개였다는데 모두를 뜯고 새로 지은 것 같으며 그 새 요사에서 차 대접을 받고, 넓은 통 칸의 큰방을 스님은 화실로 사용하고 있는 듯 벽면에는 온통 스님의 좋은 글씨가 걸려 있다.

독특한 스님의 서체는 잘 다듬으면 남이 흉내 낼 수 없는 명작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삼성각 좌상에 사람이 오를 수 있는 대가 있고 석불의 머리가 보이는데 금계봉인 듯 하다.
         올라 가 보지 못하고 돌아 왔지만, 아마도 아기를 바라는 부인들이 기도 하는 곳이 아닐까 짐작된다. >



        <극락전 서편에 있는 명상중이 작은 석불.>



       <극락전 앞에서 내려다 본 산 아래 경치. 옹천 마을의 들과 멀리 안동 영주간의 고속화 도록도 보인다.>        



       <극락전 가장 동편에 있는 이 오래된 건물은 지금은 손님을 접대하는 다실 겸 스님이 손수 만든 목각품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번 방문에는 날씨가 추워서 들어가지 않고 돌아 왔다. 다음 여름에 가면 꼭 들어가 볼 생각이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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