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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영주 가흥리 마애 삼존불

청남

 

 

영주 가흥리 마애 삼존불

 

 

보 물: 221

소재지: 경북 영주읍 가흥리

교통편: 영주읍에서 예천으로 가는 국도 오른편

 

 

 

 

가흥리 마애삼존불상(磨崖三尊佛像)

 

통일 신라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높이 3.2m의 이 불상은, 소백산에서 맥은 이어온 거대한 암반 위에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아미타 삼존으로 추정되는 본존 좌상을 중앙에 모시고 좌우에 협시보살 입상을 배치하였다.

본존불은 큼직한 원형두광을 구비하였고 머리 주변에는 複辯蓮花文(복변연화문)도 둘렸다.

1300여년의 오랜 세월 동안 단정히 앉으셔서, 많은 중생의 애환을 제도해 주신 거룩한 그 모습에 숙연해 질뿐이다.

그러나 몰지각한 사람의 잘못으로 이 거룩한 불상의 눈알이 깊게 패어지고, 코가 훼손 된점, 몹시 가슴 아픈 일이다.

 

 

1) 부처님 눈에 밖힌 금을 파내고 잘못을 지우친 한 처사

 

부석사에 사는 어떤 젊은 비구승이 영주 불교 교양대학에 등록을 하고 공부를 하게 되었다.

스님은 바쁜 일과 중 시간이 나는 대로 영주읍 부근의 여러 사찰을 찾아다니며 부처님을 참배하였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가흥리 마애삼존불를 찾아 뵈옵고 기도를 드리게 되었다.

그런데 마애삼존불 주변은 너무나 지저분하고 더러웠다.

불공을 그리러 온 사람들이 함부로 버린 과실 껍질과 타나 남은 초, 어지러이 널려 있는 쓰레기 등은 차마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성역을 더럽히고 있었다.

그래서 그 스님은 누군가가 삼존불 주변을 깨끗이 청소를 하고, 부처님을 잘 지키고 보호하는 사람이 생기도록 원을 세우고, 그 원이 이루어지도록 열심히 기도를 올렸다.

기도를 하면서 부처님 얼굴을 쳐다보니, 부처님의 눈이 송곳을 뚫은 듯 움푹 파여 있는 것이 여간 가슴아픈 일이 아니었고 마치 스님 자신의 눈이 카로 도려내어진 듯한 아픔을 늣겼다.

그래서 스님은 푼푼이 모아 둔 작은 돈으로 파여진 부처님 눈에, 순금으로 눈동자를 만들어서 끼워 드렸다.

 

한편 영주읍 후죽동에 철도청에 근무하는 김□□씨 부부가 살고 있다.

부인은 불심이 깊어서 늘 절에 나가 불공을 드리고 불사에 열심히 참여하였지만 남편은, 불교에 큰 관심이 없었다.

어느 날 오후 김씨는 갑자기 볼일이 생겨, 집에 가보니 문이 잠기고 부인이 없었다.

김씨는 혹시 마누라가 삼존마애불에게 기도하러 간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차를 몰아 가흥리 마애불 계시는 곳으로 갔었다.

예상한 대로 부인은 열심히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부인이 절을 하고 있는 부처님을 김씨는 무심히 쳐다보니, 부처님 눈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김씨는 깜짝 놀라며 자기의 눈을 의심하고, 가까이 가서 다시 잘 보니 틀림없이 부처님 눈은 순금이었다.

순간 나쁜 마음이 생긴 김씨는 부인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고하고, 단단히 박힌 부처님 눈의 황금을 모두 뽑아 내었다.

그리고 화장지에 싸서 훔쳐가려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발이 바위에 미끄러져, 몸의 중심을 잃고 손에든 금을 그만 떨어뜨리고 말았다.

반반한 바위 위에 떨어진 금은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부인까지 합세해서 주변을 삿삿이 찾아봐도 그여이 찾을 수가 없었다.

 

집에 돌아온 김씨는 그 날밤 몹시 마음이 불편했다.

금도 갖지 못하고, 부처님 눈만 상하게 했다는 죄책감에 양심의 가책을 받아 편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김씨는 결심을 했다.

이 죄스러움을 속죄하는 뜻으로 직장이 쉬는 날, 부처님 곁을 깨끗이 청소를 해야지.......

그러한 김씨의 결심은 오늘까지도 지켜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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