惠崇春江晩景(혜숭춘강만경) 二首(이수) -1- 蘇東坡(소동파)
竹外桃花三兩枝(죽외도화삼량지) 春江水暖鴨先知(춘강수난압선지)
蔞蒿滿地蘆芽短(루호만지노아단) 正是河豚欲上時(정시하돈욕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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惠崇(혜숭)이 그린 춘강만경을 보고
대숲 밖으로 뻗은 복사꽃 두세 가지
봄 강물이 따스함을 오리는 먼저 아네.
갈대 싹이 돋아나고 쑥 풀은 지천인데
하! 지금이 통통한 복어를 건질 때인데.
【註】
惠崇(혜숭) 송나라 때 그림을 잘 그렸던 스님. 董源(동원)의 화풍을 받아 北宋(북송) 山水畵 (산수화)의 三大家(삼대가) 이다.
蔞蒿(루호) 쑥 (빼뱅이쑥)
河豚(하돈) 복 (복어. 복쟁이)
【解說】
소동파가 혜숭의 추포쌍원(秋浦雙鴛)이란 그림을 감상하며 정경을 시로 옮기는 도중 갑자기 지금이
복어를 잡아올리는 시기가 아니던가? 군침을 흘리는 묘사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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