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劉景文(증류경문) 蘇東坡(소동파)
荷盡已無擎雨蓋(하진이무경우개) 菊殘猶有傲霜枝(국잔유유오상지)
一年好景君須記(일년호경군수기) 正是橙黃橘綠時(정시등황귤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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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景文(류경문)에게 부치다.
연꽃 말라버려 비를 막을 뚜껑조차 없고
국화는 시들었으나 서리에도 가지는 남아 있네.
일 년 중 가장 멋진 풍경을 그대의 마음에 새겨 둘지니.
그것은 바로 유자 누렇고 귤 초록으로 물드는 때이니라.
【註】
劉景文(유경문) 開封(개봉) 祥符(상부) 사람. 시집은 전하지 않으나 그의 시는 王安石(왕안석)의 주목을 받고, 兵馬都監(병마도감)으로 杭州(항주)에 있었다. 東坡(동파)는 이 인 물을 조정에 추천하여 29여 편의 시를 남겼다.
荷(하) 연꽃.
擎雨( 경우) 비를 막아 피한다.
蓋(개) 뚜껑. 여기서는 연꽃의 커다란 잎.
殘(잔) 시들어 버리다.
敖霜(오상) 서리에 지지 않고 생기를 지니고 있음.
好景(호경) 좋은 풍경.
記(기) 기억하다.
橙(등) 유자 열매.(橘)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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