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韻楊公濟奉議梅花(차운양공제봉의매화) 十首(십수) -1-
蘇東坡(소동파)
梅梢春色弄微和(매초춘색농미화) 作意南枝剪刻多(작의남지전각다)
月黑林間逢縞袂(월흑림간봉호몌) 霸陵醉尉誤誰何(패능취위오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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楊公濟奉議(양공제봉의) 매화에 차운.
매화가지 끝에 온화한 봄은 뛰놀고
남쪽으로 뻗은 가지엔 전지한 아름다움 눈에 띠는데
숲속에 침침한 달빛아래 흰 명주옷 입은 매화 만나 놀다
돌아가는 길에 霸陵(패능)의 尉(위)에게 신문 당하리.
【註】
楊公濟(양공제) 楊蟠(양반)의 자. 浙江省(절강성) 臨海賢(임해현) 사람. 진사. 杭州(항주) 通判(통판).
弄微和(농미화) 화창함을 희롱하듯 즐기고 있다.
作意(작의) 마음을 하나로 하다.
南枝(남지) 남쪽으로 뻗은 가지에 매화가 더 많이 핀 것.
剪刻(전각) 가지치기.
縞袂(호몌) 흰 명주 옷
誰何(수하) 누군가 하고 이름을 신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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