再和楊公濟梅花十絶(재화양공제매화십절) -5- 蘇東坡(소동파)
春入西湖到處花(춘입서호도처화) 裙腰芳草抱山斜(군요방초포산사)
盈盈解佩臨煙浦(영영해패림연포) 脈脈當壚傍酒家(맥맥당로방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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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楊公濟(양공제) 매화십절에 화답함.
봄은 서호로 들어와 도처에 꽃
치마 같이 풍성한 방초 산허리에 넘치는데
안개 낀 강가를 걸으면 고운 처녀 패를 풀어서 줄까
술집에 들리면 난로 가에 정겨운 눈 나를 볼까.
【註】
再和(재화) 앞에 次韻(차운)와 다시 같은 韻(운).
裙腰(군요) 부인들이 허리 아래에 입는 옷. 西湖(서호) 孤山寺(고산사)로 가는 길.
盈盈(영영) 여자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모양.
解佩(해패) 列仙傳(열선전)에 鄭交甫(정교보)가 漢江(한강) 부근에서 두 사람의 처녀를 만났 는데 佩(패)를 얻었는데, 좀더 걸어가니 佩(패)도 처녀도 없어졌다.
脈脈(맥맥) 정을 품고 보는 것.
當壚(당로) 술을 댑히는 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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