蝶戀花(접련화) 蘇東坡(소동파)
花褪殘紅青杏小(화퇴잔홍청행소) 燕子飛時(연자비시)
綠水人家繞(록수인가요) 枝上柳綿吹又少(지상류면취우소)
天涯何處無芳草(천애하처무방초) 牆裡鞦韆牆外道(장리추천장외도)
牆外行人(장외행인) 牆裡佳人笑(장리가인소)
笑漸不聞聲漸悄(소점불문성점초) 多情卻被無情惱(다정각피무정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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蝶戀花(접련화)
꽃은 이미 지고 몇 개 남은 붉은 꽃잎 속에 작고 푸른 살구
재비 날아 올 때
푸른 강물은 집을 감돌아 흐르고
가지위에 버들 꽃 날릴수록 적어지는데
하늘아래 어딘들 봄풀 돋지 않는 곳 있으랴.
울타리 안엔 그네가 울타리 박엔 길이 있는데
울타리 박을 가는 사람
울타리 안에선 미인이 웃는데
웃음소리 점점 들리지 아니하고 나직하니
다정은 도리어 무정으로 시름하네.
【註】
褪(퇴) 빛과 색이 퇴색하는 것.
柳綿(류면) 솜과 같이 날리는 버들 꽃가루
悄(초) 조용한 모양. 작은 소리로 이야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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