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荔支(식여지) 二首 -2- 蘇東坡(소동파)
羅浮山下四時春(나부산하사시춘) 盧橘楊梅次第新(노귤양매차제신)
日噉荔支三百顆(일담려지삼백과) 不辭長作嶺南人(부사장작령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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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를 먹다
나부산 아래는 사시사철 봄과 같은데
귤과 楊梅(양매) 차래로 익으며
매일 삼백 개의 여지를 맛볼 수 있으니
길이 영남사람 되어도 사양하지 않네.
【註】
東堂(동당) 관청의 사무실.
故相陳文惠公(고상진문혜공) 陳希元(진희원). 仁宗(인종) 때 參議政事(참의정사). 咸平(함평) 초년 潮州(조주) 通判(통판)이 되어 惠州(혜주) 지사를 겸임했는데 성실한 정치가로 관 민이 모두 심복했다.
將軍樹(장군수) 荔支(여지)의 품종.
嘗啖(상담) 먼저 맛을 보는 것.
吏卒(리졸) 발이 빠른 하급 관원.
噉(담) 먹다.
【解說】
食荔支
惠州太守東堂 祠故相陳文惠公 堂下有公手植荔枝一株 郡人謂之將軍樹 今歲大熟 嘗啖之 餘下逮吏卒 其高不可致者縱猿取之
惠州太守(혜주태수) 東堂(동당)에 옛 재상 陳文惠公(진문혜공)을 제향 한다. 당 아래 공이 순수 심은 荔支(여지) 한 그루가 있어 군민들이 將軍樹(장군수)라 하는데 금년에 잘 익어 시식을 한 나는 나머지는 하급 관원에게 주었고 높은데 달려 있어 딸 수 없는 것은 원숭이가 먹게 놔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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