汲江煎茶(급강전다) 蘇東坡(소동파)
活水還須活火烹(활수환수활화팽) 自臨釣石取深淸(자림조석취심청)
大瓢貯月歸春罋(대표저월귀춘옹) 小杓分江入夜甁(소표분강입야병)
雪乳已翻煎處脚(설유이번전처각) 松風忽作瀉時聲(송풍홀작사시성)
枯腸未易禁三椀(고장미역금삼완) 坐聽荒城長短更(좌청황성장단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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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을 떠서 차를 다림.
活水(활수)는 活火(활화)로 끓어야 한다나.
나 스스로 시냇가 돌 까지 나가 깊은 곳에 맑은 물 뜨는데
표주박에 달까지 함께 떠서 돌아와 독에 담았다가
작은 국자로 강물을 나누어 차 주전자에 붓는다.
눈 같은 물방울이 밑에서 끓어오르는데
따르는 소리 소나무 사이로 부는 솔바람 소리 같아라.
나의 주린 창자를 적셔주는 차 거푸 석 잔을 마시고
유배지 荒城(황성)에서 울리는 종소리 들으며 앉아있네.
【註】
活水(활수) 流水(유수).
活火(활화) 불꽃이 오르는 炭火(탄화)를 말 한다.」라고 했다 한다.
瓢(표) 물을 푸는 국자.
甁(병) 옹기 항아리.
雪乳(설유) 蔡襄(채양)의 茶錄(다록)에 다의 색은 백색을 貴(귀)러고 뷰루둣, 당시에는 白色 (백색)을 귀하게 여겼다 한다.
脚(각) 抹茶(말차)를 탈 때 茶(차)의 분자가 하강하여 생기는 침전물.
三椀(삼완) 陸羽(육우)의 茶經(다경)에 抹茶(말차)를 직접 솥에 넣고 다리는 법으로 그 다린 차를 3~5잔으로 나누어 담아 마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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