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嶺上老人(증령상노인) 蘇東坡(소동파)
鶴骨霜髥心已灰(학골상염심이회) 靑松合抱手親栽(청송합포수친재)
問翁大庾嶺頭住(문옹대유령두주) 曾見南遷幾箇回(증견남천기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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嶺上(영상)에 노인에게 줌.
학같이 마르고 수염은 백발이며 마음은 이미 식어 싸늘한데
한 아름이나 되는 소나무는 그대가 친히 심은 것이라고
노인에게 묻나니 大庾嶺(대유령)에 사는가.
지금까지 남쪽으로 좌천되었다가 돌아오는 것 몇 번이나 보았던가.
【註】
嶺(영) 五嶺(오령)의 하나인 大庾嶺(대유령).
老人(노인) 동파가 嶺上(영상) 차집에 쉬고 있는데 한 노인이 와서 동파에게 읍하고 말하기를 「많은 사람들이 작당을 해서 당신을 못살게 온갖 수단을 다 했다고 들었는데, 오 늘 북으로 돌아가게 되니 정말로 착한 사람을 하늘이 도운 것입니다.」하니 동파는 웃으며 벽에 시 한수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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