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韻江晦叔(차운강회숙) 二首(이수) -2- 蘇東坡(소동파)
鐘鼓江南岸(종고강남안) 歸來夢自驚(귀내몽자경)
浮雲時事改(부운시사개) 孤月此心明(고월차심명)
雨已傾盆落(우이경분낙) 詩仍翻水成(시잉번수성)
二江爭送客(이강쟁송객) 木杪看橋橫(목초간교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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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晦叔(강회숙) 운에 화답.
강남 지방에 울리는 그리운 종고 소리
꿈 깬 순간 돌아와 좋다고 스스로 놀라네.
뜬 구름 같은 세상일 변천되었으나
외로운 달 같은 이 마음만은 변함없이 밝네.
비는 동이의 물 퍼붓듯이 내리고 있고
詩(시)도 물을 퍼붓듯 이룩되는데
두 강물이 다투어 나를 보내주니
나뭇가지 사이에 보이는 가로노인 다리.
【註】
江晦叔(강회숙) 江公著(강공저)의 자. 浙江省(절강성) 사람. 東坡(동파)의 詩友(시우).
夢自驚(몽자경) 옆에 사람이 없는데도 스스로 놀라다.
浮雲時事改(부운시사개) 杜誦(두송) 시에 「流水生涯盡(유수생애진) 浮雲世事空(부운세사공)」 이라는 말과 연관.
仍(잉) 역시. 이전과 같이.
二江(이강) 章水(장수)와 貢水(공수).
木杪(목초) 나무의 가는 가지.
-蘇東坡(소동파) 詩選(시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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