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 사찰 南長寺(남장사)
위치: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동 502번지
상주에서 보은 쪽으로 가는 국도를 따라 한참을 달리면 오른 쪽으로 잘 포장된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 가면 남장사가 나온다.
남장상의 본전인 보광전
상주는 예로부터 감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 곳인데 남장사로 가는 길가 마을도 감으로 유명한 곳이다.
보광전에 안치된 비로자나불. 이 부처님 몸에 땀이 나면 나라에 큰 변고가 생긴다고 한다.
내가 알기로 상주에 있는 유명한 절로는 남장사와 북장사가 있는데, 남장사를 가보니 너무 좋아 북장사는 어떤가? 하고 일부러 찾아 가보았더니 가는 길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사찰이 위치한 지세나 건물 등이 남장사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열악하여 다시 찾아갈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남장사는 여러 번 찾아 가도 북장사는 딱 한 번 가보고 다시는 더 찾아가지 않았다.
남장사에 가면 우리나라의 보물 2가지를 만날 수가 있다.
하나는 보물 922호로 지정되어 있는 보광전 목각탱화와 또 다른 하나는 보물 990호로 지정되어 있는 상주남장사철불좌상이다.
이 철불좌상이라 하는 비로자나불이 몸에 땀을 흘리면 나라에 병란이 일어난다고 하는 전설이 오래전부터 전하고 있다.
남장사의 불이문. 저 멀리 극락보전이 보인다.
그리고 또 하나 유명한 것은 남장사를 가다가 왼편 상 허리에 석장성이 한 기 서있는데, 보통의 장승은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있으나, 남장사의 석장승은 도깨비 모양을 하고 있어 매우 특이하다.
불이문에 그려진 금강역사.
남장사의 비로자나불도 유명하며 손 모양이 다른 절의 비로자나불과 다른 모양을 하고 있어서 특이하며 후불탱화도 목각을 한 목 탱화여서 더욱 진귀하다.
남장사에서 한 세상 수도하다 가신 고승들의 부도
지금 새로 조성하는 많은 절에서는 후불탱화를 목각으로 하는 목각탱화가 많지만 옛날에는 그런 목 탱화가 별로 없었는데, 유독 남장사에 목각탱화가 있어 더욱 진귀하고 유명하였다.
남장사의 극락보전
극락보전 안에 안치된 아미타불.
오래된 당우도 거룩하게 보였으며 경내가 매우 크고 넓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지만 당우의 배치가 아름답게 배열되어 있어 정감이 가는 사찰이다.
유명한 남장사 도깨비 장승
극락보전에는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고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주련이 걸려 있다.
極樂堂前滿月容(극락당전만월용)
玉毫金色照虛空(옥호금색조허공)
若人一念稱名號(약인일념칭명호)
頃刻圓成無量功(경각원성무량공)
<해>
서방정토 극락세계 만월모습 아미타불
미간 백호 금색광명 온 허공을 비추시니
그 누구든 일념으로 미타명호 칭하오면
순식간에 무량허공 원만하게 이루리라
남장상의 석등
남장상의 사천왕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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