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山寺(금산사)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모악산(母岳山)에 있는 절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본사이다.
이 절은 600년(무왕 1)에 창건되었으며, 백제 법왕이 그의 즉위년(599)에 칙령으로 살생을 금하고, 그 이듬해에 금산사에서 38인의 승려를 득도시킨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창건당시는 지금과 같이 큰 규모의 사찰이 아니었는데, 기금과 같이 장대한 사찰의 면모를 가추게 된 것은, 진표화상이 미륵장륙상(彌勒丈六像)을 조성하여 주불(主佛)로 모시는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 절은 미륵장륙상을 주불로 모심으로써 법상종(法相宗)의 근본 도량이 되었으며, 진표의 중창 이후 후백제 견훤의 보호를 받아 부분적인 보수가 있었으며, 법상종의 대종사이자 왕사인 혜덕(慧德)이 1079년(문종 33) 금산사 주지로 부임하여, 퇴락한 절을 보수하고 새로운 법당을 증축하여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다.

불자(佛子)들은 서로 만나면, 인사말로 [성불(成佛) 하십시오.]라고 가볍게 말 하는데, 잘 생각해 보면 成佛(성불)이 무엇일까?
즉 부차가 되라는 뜻인데, 용어 사전에 부처를 찾아 보면, [부처는 일체법(一切法), 즉 우주만법의 참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알아서 더할 수 없는 진리를 체득한 성자(聖者)를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그런 진리를 깨달은 자는 바로 석가모니부처 밖에 없으니, 부처란 말은 석가모니를 대신하는 말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석가(釋迦) 이레 수많은 수행자가 뼈를 깎는 수행을 하였지만, 아직도 부처라고 칭(稱)할만한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 보통의 사람이 성불(成佛)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역사상 많은 고승(高僧) 대덕(大德)들이 있지만 그분들은 모두 성자(聖子)임에는 틀림없지만 부처는 아니다.

그러니까, [성불(成佛)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목표일지도 모르는데, 왜 불교에서는 불가능 목표를 정해 놓고 그 목표에 도달하라고 하는 것일까?
아마도 완전한 인격을 닦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가운데, 완벽을 기하지는 못해도, 내 생활아 발라지고, 생각이 맑아지고, 행동이 착하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결국 선(善)을 추구하는 한 방편으로 성불(成佛)이라는 고지(高地)를 향해 올라가라고 가르치는 지도 모른다.

그런데 금산사에는 너무나도 많은 부처님이 계시니, 그분들 곁에 가면, 완전한 인격을 가진 그분들로 인해 자연히 머리가 숙여지고, 숙연(肅然)해 진다.

여럿이 시끌벅적 떠들면서 가지 말고, 조용히 혼자서 금산사를 찾아 봐라.
사람은 혼자 있을 때 자기 내면과 가장 가까워지기 때문에, 홀로 가면 더 많은 것을 마음의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여기 실린 사진은 내가 약 40년도 전에 찍은 사진이지만, 지금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좌~ 금산사 미륵전
       우~ 미륵전 안에 장대한 미륵불상

          
        좌~ 금산사 6층석탑
        우~ 금산사 부처님


         금산사 대웅전 안에 있는 많은 부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