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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안동의 사찰 天柱寺(천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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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사찰 天柱寺(천주사)

1. 위치: 안동시 서후면 자품리 912번지.
            010- 8556- 2353

안동시에서 예천 방면으로 가� 4차선 국도를 달리다가 안동과학 대학교에서 내려 한가산 온천 앞을 지나 약 800m 가령 가서 북쪽으로 접어드는 길을 따라 학가산 쪽으로 가면 자품리로 가는 길로 접어든다.

者品里(자품리)는 구한말 이 마을에 鶴林公(학림공)이란 분이 16세의 젊은 나이로 과거에 급제하여 정6품의 벼슬을 제수 받았는데, 그 뒤 학림공의 덕망과 인품이 이웃 마을에까지 알려져 치송이 자자하였다.
그때부터 이 마을의 이름을 才品(재품) 마을이라 하였으나, 일제 강점기에 이 마을에 인재가 많이 태어나는 것을 두려워한 일본사람들이 才(재)자를 者(자)자로 바꾸어 동내 이름을 者品(자품)으로 부르게 했는데 그때부터 재품리가 자품리가 되었다.



      <천주사 입구의 표시석>

자품리로 가는 길은 지금은 포장이 잘되어 노면은 좋으나 중간 중간 갈림길이 많아 자칫 잘못하면 길을 잘못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갈림길에는 광흥사로 가는 포말이 있으니 그 포말을 따라 가다가 광흥사로 가라 드는 갈림길에서 직진해서 산길을 조심해서 올라가면 천주 마을에 닿을 수가 있다.
그리고 천주마을 가장 위 쪽 즉 鶴駕山(학가산) 8부 능선에 천주사가 있다.


      

천주사 바로 아래 까지 시내버스가 정기적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자가용 승용차로 천주사에 가는 것은 별로 무리가 없다.



         <천주사 뒤에서 하늘을 바들고 천주사를 안고 있는 눈 쌓인 학가산의 정상 부근.>

2. 유래와 전설

안동에 신심이 아주 돈독한 최씨 성을 갖은 부인이 있었다.
그는 늘 수행을 개을리 하지 않으며, 부처님 법을 항상 가슴에 안고 살면서, 평생의 소망이 부처님을 더욱 가까이 모시고 사는 것이 소망이었다.
모든 인과의 법칙을 깨닫고 부처님 품속에서 사는 것이 소망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 지방에서 가장 신령스럽다는 靈山(영산)인 鶴駕山(학가산)에 다니면 열심히 기도를 하였다.

학가산은 학이 앉았다 날아가는 형상 같다고 하여 학가산(鶴駕山)이라 하였는데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영주에서는 정상이 평평하게 보여 선비봉, 안동에서는 울퉁불퉁하게 보여 문둥이봉, 예천에서는 그 모습이 수려한 인물과 같다고 하여 인물봉으로 불린다.

높이는 882m로 안동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학가산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멀리 일월산(日月山), 서남쪽으로 팔공산(八空山), 북쪽으로는 소백산맥이 아련히 보이고, 영남의 북부 지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 부근은 동서로 길쭉하고, 높이가 비슷비슷해 보이는 봉우리 4~5개가 500m에 걸쳐 솟아 있다. 서쪽 끝자락은 안동과 예천의 경계이다.



   

산마루 부근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참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봄이면 산중턱이 매화로 온통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며, 은은한 향기를 뿜는 하얀 함박꽃나무 군락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학가산은 골짜기가 깊지 않고 사면이 가팔라 큰 짐승들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아서 가끔 멧돼지나 노루, 꿩, 토끼들만 나타날 뿐이다.

정상 부근에는 우람한 바위가 높이 솟아 산의 위용과 기풍과 신령함을 한층 더한다.

그래서 최씨 부인은 이 신령스러운 아래 거북 바위 앞에서 소원이 성취되기를 바라며 정성을 다하여 1,000일의 기도를 올렸다.


          <최 여인의 기도는 간절 했다. 기도하는 중 법이 아닌 것을 보지도 않았고, 법이 아닌 것은 듣지도 않았고, 법이 아닌 것은 함부로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때 그 수행의 과정을 상징하기 위하여 이 작은 삼존의 부처님을 이 연못에 묘셔서, 소원을 기도하는 많은
           사람들의 수도의 본보기가 되게 하려고 전시하였다.>

기도가 끝나려던 어느 날 밤, 꿈에 거룩하게 생긴 흰 수염에 흰 옷을 입은 노인이 나탔다.
최 여인은 꿈에서도 그 분이 여사분이 아니고 학가산의 산신령이 아닌가 생각하며 머리를 조아리며 그저 절만 하였다.
그랬더니 그 노인은 자비롭게 미소 지우면서 소맷자락에서 경명주사로 쓴 글인 듯 종이 한장을 꺼내 최여인에게 넌지시 건너 주었다.

그러나 말은 한 마디도 하시지 않았다.
최 여인은 황급히 받아서 펼쳐보니 「時到正行(시도정행)」이라는 네 글자가 적혀 있었다.

두 손으로 그 글을 받고 고개를 들어 보니 노인은 간대 없고 문득 깨고 보니 꿈이었다. 그리고 그 꿈이 그렇게도 생생할 수가 없는데 「時到正行(시도정행)」이란 말의 뜻을 잘 알 수 가 없이 깊이 고민하다가  주역과 한문에 도통한 유명한 학자를 찾아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다 하고 그 글의 뜻을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한참을 생각하던 그 분의 말씀이 「당신의 지극한 기도가 이루어져 “지금 소원이 이루어 질 시기가 되었으니 바른 행동으로 일을 시작하라.”하는 뜻입니다 라고 풀이를 해 주었다.
즉 때가 되었다는 것이었다.

날듯이 기쁜 마음으로 돌아 온 최 여인은, 그러나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였다.



         <최여인이 간절히 기도하던 거북바위 주변 . 기도를 올릴 당시에는 공터였으며 절이 없었다.  소원이 이루어 진 다음 지금의 천주사는
           바로 이 거북바위 앞에 지었다. 거북 바위는 신령하여 최여인의 소원을 들어 절을 짖게 해 주었다.>


한편 그 무렵 한 수행 스님이 학가산을 찾아 왔다.
스님의 법명은 智浩(지호)이며 일찍이 통도사에서 출가하여, 약산 백녹사에서 공부를 하다가 더 깊은 경지를 체득하고자 소백산 토굴에서 10여년간 정진을 한 도승이었다.



           <도로에서 천주사 경내로 접어드는 길>

스님은 영험이 많다는 학가산 능인굴에서 더 깊이 공부를 하러 찾아오게 되었던 것이다.




           <능인대새가 수도하였던 천등굴. 천주사 뒤에 지금도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알기 때문이다.

즉 천주마을 뒤에 우뚝 솟은 학가산에는 신라시대 유명한 능인도사가 10 여 년간 수도한 능인굴이 있는데 능인도사는 그 굴에서 도를 깨쳤다고 한다. 굴 옆에는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줄지 않는 맑은 석간수가 요즘도 흘러나오고 있고, 또한 수행하는 능인도사를 수호하고 도우려 늘 龍(용)과 이무기가 항상 능인굴 주변을 감돌면 지켰다고 한다.

또 능인 도사는 능인굴에서 20여리나 멀리 떨어져 있는 부석사에서 공양을 날아다 먹었다는 일화가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공양을 빼앗긴 것을 안 부석사 3,000명의 스님들이 돌을 들고 능인대사를 해치려 달려 왔는데, 대사가 미리 알고 도력으로 이를 저지하니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 갔다는데, 그때 기왕 여기까지 돌을 갖고 왔으니 탑이나 하나 싸놓고 가자고 해서 돌탑을 하나 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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