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美堂暴雨(유미당포우) 蘇東坡(소동파)
遊人脚底一聲雷(유인각저일성뇌) 滿座頑雲撥不開(만좌완운발부개)
天外黑風吹海立(천외흑풍취해립) 浙東飛雨過江來(절동비우과강내)
十分瀲灩金樽凸(십분렴염금준철) 千杖敲鏗羯鼓催(천장고갱갈고최)
喚起謫仙泉灑面(환기적선천쇄면) 倒傾鮫室瀉瓊瑰(도경교실사경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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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美堂(유미당)의 폭우
놀이 하는 사람들 발아래 벼락 치는 소리
자리로 들어오는 둔한 구름 열리지도 않고
하늘 저쪽에서 폭풍 부러 와 바다는 노했는데
浙江(절강) 동쪽에서 나는 듯 비가 강을 건너 왔네.
금 항아리 속에 술 많이 넘쳐 날듯하고
천 채찍으로 한꺼번에 북 두드리는 듯 들리는 빗소리
謫仙(적선)을 불러 그 얼굴에 물을 뿌려 잠을 깨우고
남해 인어의 방을 찾아 진주 나오는 시를 짓게 하세.
【註】
有美堂(유미당) 吳山(오산)의 한 봉우리, 鳳凰山(봉황산) 정상에 있으며 좌로 錢塘江(전당강)을, 우로 西湖(서호)가 내려다보인다. 嘉祐(가우) 2년 杭州(항주) 태수 梅縶(매집)가 세웠다.
撥(발) 손으로 가르는 동작.
黑風(흑풍) 暴風(폭풍)
浙東(절동) 浙江(절강)의 동쪽.
瀲灩(렴염) 물이 넘치는 모양.
凸(철) 표면장력으로 위로 넘쳐나는 것.
千杖(천장) 고의 명수인 李龜年(이구연)에게 玄宗(현종)이 「그대는 몇 번 杖(장)을 치는가. 하니 「오천 杖(장) 치고 끝냅니다.」라고 답 했다 한다.
羯鼓(갈고) 두 개의 채로 침으로 兩仗鼓(양장고)라고도 함.
催(최) 갑자기 일어난다.
謫仙(적선) 李太白(이태백)
泉灑面(천쇄면) 玄宗(현종)이 楊貴妃(양귀비)와 함께 沈香亭(심향정)에서 목단을 감상하고 李白 (이백)을 불러 시를 짓게 했는데 長安(장안) 술집에서 취해서 자고 있었다. 대리 고 와서 얼굴에 물을 퍼부어 깨게 하고 지은 시가 淸平調(청평조) 삼수 이다.
鮫室(교실) 南海(남해)에 산다는 人魚(인어)의 방.
瓊瑰(경괴) 玉(옥). 人魚(인어)의 눈물이 지주가 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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