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錫道中賦水車(무석도중부수거) 蘇東坡(소동파)
翻翻聯聯銜尾鴉(번번련련함미아) 犖犖确确蛻骨蛇(락락학학태골사)
分疇翠浪走雲陣(분주취낭주운진) 刺水綠鍼抽稻芽(자수녹침추도아)
洞庭五月欲飛沙(동정오월욕비사) 鼉鳴窟中如打衙(타명굴중여타아)
天工不見老翁泣(천공부견노옹읍) 喚取阿香推雷車(환취아향추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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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錫(무석)으로 가는 도중 수차를 노래함.
논에 물을 대는 수차의 판자는 펄럭펄럭
얼룩얼룩 꼬리를 물고 가는 뱀 꼬리와 같은데.
논둑으로 달리는 푸른 물에 구름 그림자 비치고
물을 대니 벼이삭 뾰족이 돋아나네.
洞庭山(동정산) 오월은 건조하여 모래도 날라 하고
비를 부르는 악어의 우는 소리 관가에 북소리 같은데
天帝(천제)는 물을 푸는 늙은이의 눈물 보지 못하는가.
阿香(아향)을 불러 雷車(뇌차)의 뒤를 밀라 해 주게.
【註】
無錫(무석) 지금의 江蘇省(강소성) 무석시.
水車(수거) 논에 발로 밟아 물을 대는 수차.
翻翻(번번) 펄럭펄럭 하는 모양.
聯聯(련련) 이어지는 모양
銜尾鴉(함미아) 물을 퍼 올리는 수차의 판자.
犖犖(락락) 돌이 울퉁불퉁 멋대로 글러 있는 모양.
蛻骨蛇(태골사) 水車(수차)의 일종.
疇(주) 논두렁.
綠鍼(녹침) 鍼(침)은 針(침). 蘇軾(소식)의 고향인 蜀(촉)에서는 벼 이삭이 나면 노부들이 「 稻針(도침)이 나왔다, 라고 한다.
洞庭(동정) 동정호가 아니고 太湖(태호)도 이렇게 할 경우가 있다.
鼉(타) 악어의 일종. 우는 소리가 묵을 치는 것 같고 비를 청해 운다고 하다.
打衙(타아) 관에서 치는 묵 소리.
天工(천공) 天帝(천제)
阿香(아향) 雷車(뇌차)의 뒤를 민다는 여자의 이름. 捜神(수신) 後記(후기)에, 晋(진)의 周 (주)씨가 해가 저서 길가에 있는 초가집에 자기되었다. 8시경 아이같이 애띤 목소 리로 「아향! 차를 밀어라. 아줌마가 부른다.」라 하며 이 집 딸을 부르러 왔다. 딸 이 나간 뒤 큰비가 왔다. 다음날 아침에 나가보니 그것은 새로 쓴 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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