罷徐州往南京馬上走筆寄子由(파서주왕남경마상주필기자유)
五首(오수) -1- 蘇東坡(소동파)
吏民莫扳援(이민막반원) 歌管莫淒咽(가관막처인)
吾生如寄耳(오생여기이) 寧獨爲此別(녕독위차별)
別離隨處有(별리수처유) 悲惱緣愛結(비뇌연애결)
而我本無恩(이아본무은) 此涕誰爲設(차체수위설)
紛紛等兒戱(분분등아희) 鞭鐙遭割截(편등조할절)
道邊雙石人(도변쌍석인) 幾見太守發(기견태수발)
有知當解笑(유지당해소) 撫掌冠纓絶(무장관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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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州(서주)를 파하고 南京(남경)으로 가려고 말 위서 붓을 들어 자유에게 씀.
관리와 백성들 나를 잡지 마오.
관악은 슬피 연주하지 말게
내 생애는 마치 철새와 같은 것
이별은 오직 이번만은 아니네.
이별은 어디에도 있고
슬픔은 매져진 은애로서 생기는데
나는 본시 은혜 베풀지 못했으니
이 눈물 누구위해 흘리는가.
많은 사람들 마치 어린이 같이
말채찍과 등자 꺾고 당기니
길가에 선 두 개의 石像(석상)
몇 번이나 태수 떠나는 것 보았으니.
이를 알고 마땅히 크게 웃을 것인데
갓끈이 끊어지도록 어루만지며
【註】
南京(남경) 南都(남도). 河南省(하남성) 商邱縣(상구현).
扳援(반원) 만루하다. 당기다.
歌管(가관) 악기.
紛紛(분분) 대중이 많은 것.
割截(할절) 잘라서 끊어버림.
解(해) 能(능)과 같은 듯.
冠纓絶(관영절) 갓끈이 끊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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