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王郎昆仲及兒子邁遶城觀荷花 登峴山亭 晩入飛英寺 分韻得月明星稀
(與王郎昆仲及兒子邁遶城觀荷花 등현산정 만입비영사 분운득월명성희)
四首(사수) -4-蘇東坡(소동파)
吏民憐我嬾(이민련아란) 鬭訟日已稀(투송일이희)
能爲無事飮(능위무사음) 可作不夜歸(가작부야귀)
復尋飛英游(부심비영유) 盡此一寸暉(진차일촌휘)
撞鐘履聲集(당종리성집) 顚倒雲山衣(전도운산의)
我來無時節(아내무시절) 杖屨自推扉(장구자추비)
莫作使君看(막작사군간) 外似中已非(외사중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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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郎(왕낭) 형제와 아들 邁(매)와 성을 돌아 연꽃을 보고, 峴山亭(현산정)에 올라갔다가 밤에 飛英寺(비영사)에 들어가서 운자를 정해 月明星稀(명월성희)를 지었다.
관원과 백성들 나의 피로함을 동정해
송사도 날로 드물게 되어
아무 일없이 술도 마실 여유가 생겨
낮같이 밝은 밤에 돌아갈 수 있게 하네.
또한 飛英寺(비영사)를 찾아 가 놀며
이 한 때의 좋은 날을 보낼 수 있는데
종을 치니 승려들 모여드는 신발 소리
급해서 옷을 거꾸로 입는 자도 있네.
나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서
지팡이 짚고 내손으로 문을 열 것이니
태수라는 눈으로 보지를 말게
밖을 그럴싸하다 속은 이미 아니라네.
【註】
王郎(왕낭) 王適(왕적)과 그 동생.
昆仲(곤중) 형제.
兒子邁(아자매) 蘇軾의 장남인 遶(매).
峴山亭(현산정) 湖州(호주) 남쪽 현산에 있는 정자.
飛英寺(비영사) 湖州(호주) 북문 안에 있었다.
分韻(분운) 시의 운자를 추첨으로 구함.
嬾(란) 怠(태)와 같음. 개으르다
不夜(부야) 낮과 같이 밝은 달빛.
暉(휘) 햇빛.
顚倒(전도) 놀라는 모양.
雲山衣(운산의) 운수승이 입는 옷.
使君(사군) 州郡(주군) 워님의 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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