念奴嬌(염노교) 蘇東坡(소동파)
大江東去(대강동거) 浪淘盡千古風流人物(랑도진천고풍류인물)
故壘西邊(고루서변) 人道是三國周郞赤壁(인도시삼국주랑적벽)
亂石崩雲(란석붕운) 驚濤裂岸(경도열안)
捲起千堆雪(권기천퇴설) 江山如畵(강산여화)
一時多少豪傑(일시다소호걸)
遙想公瑾當年(요상공근당년) 小嬌初嫁了(소교초가료)
雄姿英發(웅자영발) 羽扇綸巾(우선륜건)
談笑間强虜灰飛烟滅(담소간강로회비연멸) 故國神遊(고국신유)
多情應笑我(다정응소아) 早生華髮(조생화발)
人間如夢(인간여몽) 一樽還酹江月(일준환뢰강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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念奴嬌(염노교)
동으로 흘러가는 양자강
도도한 파도는 천고의 풍류인물을 모두 흘러 보내고
남은 것은 서쪽에 옛날 진을 쳤던 터
사람들은 이를 삼국시대 周瑜(주유)의 적벽이라 하네.
어지러운 돌 가에 구름은 부셔지고
놀란 파도는 언덕을 무너뜨리며
쌓인 눈을 말아 올린 듯
강산은 그림 같은데
한 때의 영웅 그 몇이나 되나.
생각하니 적벽전 때 周瑜(주유)는 바로
小嬌(소교)가 갓 시집 왔을 때
씩씩하고 지혜로운 자태
부채 들고 두건 쓰고
담소하는 가운데 강적은 불에 타 재가 되었네.
이런 것 생각한 내 마음은 고향으로 날아가니
다정한 영웅들은 나를 웃겠지만
일찍도 백발인 된
꿈과 같은 인간의 세상일
한잔 술 땅에 부어 강 위에 뜬 달에게 빌어보네.
【註】
念奴嬌(염노교) 詞(사)의 曲牌(곡패) 이름.
赤壁(적벽) 삼국이 대립하였을 때 吳(오)의 周瑜(주유)가 魏(위)의 曹操(조조) 대군을 강위에 서 격파한 곳. 그러나 소동파가 논 赤壁(적벽)은 黃州(황주) 성 밖에 적벽이며 왕 년의 전쟁터는 아니다.
大江(대강) 揚子江(양자강)
浪淘(랑도) 가려서 없애버리다.
風流人物(풍류인물) 구속에서 벗어난 영웅호걸들.
故壘(고루) 옛날 요새
周郞(주랑) 周瑜(주유)
崩雲(붕운) 구름이 문어지다
裂岸(열안) 언덕을 치다.
千堆雪(천퇴설) 많이 쌓인 눈
小嬌(소교) 喬玄(교현)에게 아름다운 두 딸이 있었는데 孫策(손책)이 언니인 大喬(대교)를 얻 고 周瑜(주유)가 동생인 小嬌(소교)를 얻었다. 주유가 24살 때이다.
雄姿英發(웅자영발) 周瑜(주유)의 씩씩하고 지혜가 넘치는 모습.
羽扇綸巾(우선륜건) 삼국지에 등장하는 諸葛孔明(제갈공명)의 모습. 羽扇(우선)은 부채, 綸巾(륜건) 은 두건.
强虜(강로) 强敵(강적)
灰飛烟滅(회비연멸) 周瑜(주유)가 曹操(조조)의 수군을 火攻(화공)으로 불채워 버린 것.
故國(고국) 故鄕(고향)
神遊(신유) 육체를 남겨둔 채 혼만 날라 가는 것.
多情(다정) 다정한 사람.
華髮(화발) 白髮(백발)
酹(뢰) 술을 땅에 부으며 신에게 제사 지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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