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東林總長老(증동림총장노) 蘇東坡(소동파)
溪聲便是廣長舌(계성편시광장설) 山色豈非淸淨身(산색개비청정신)
夜來八萬四千偈(야내팔만사천게) 他日如何擧示人(타일여하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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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림의 총장로에게 드림
시냇물 소리는 부처님의 설법이요
산 빛은 깨끗한 부처님의 法身(법신)일세.
밤 새 쏟아내는 팔만사천 부처님의 게송
다음날 남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네.
【註】
總長老(총장노) 불교의 덕이 높은 노스님.
廣長舌(광장설) 오래 오래 말을 많이 하는 것.
淸淨身(청정신) 일체의 악에 물들지 않고 번뇌에서 해탈한 깨긋한 몸.
八萬四千(팔만사천) 法華經(법화경) 華嚴經(화엄경) 등에 많이 보이는 숫자로, 매우 많다는 표현.
偈(게) 偈頌(게송)
擧似(거사) 다른 사람에게 제시하고 보이는 것.
【解說】
위의 내용을 통하여 우린 한 인간(소동파)의 깨우침에 이르는 변화를 보았으며, 소동파의 생각의 변화를 살펴보았는바, 자존은 높이되 자만을 버려야합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上善若水(상선약수) 처럼 물같이 부드럽게 흘러서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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