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陶飮酒二十首(화도음주이십수) -15- 蘇東坡(소동파)
去鄕三十年(거향삼십년) 風雨荒舊宅(풍우황구댁)
惟存一束書(유존일속서) 寄食無定跡(기식무정적)
每用愧淵明(매용괴연명) 尙取禾三百(상취화삼백)
頎然六男子(기연륙남자) 粗可傳淸白(조가전청백)
於吾豈不多(어오개부다) 何事復歎息(하사부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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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떠나 어언 삼십년
풍우에 옛집은 황패 되었으리
오직 한 다발 서책을 갖고
기식하며 정한 장소도 없네.
항상 도연명께 부끄러운 것은
그르면서도 얼마간의 녹봉을 받는 것
의젓하게 자란 육 형제에게
청렴결백한 이름 전하리라.
내게 육형제 작다고 하겠나.
또 탄식하는 것은 어찌된 일인가.
【註】
一束書(일속서) 한 권의 시. 여기서는 韓愈(한유)의 아들에게 주는 시.
寄食(기식) 남에게 의지해서 밥을 먹음. 관리로 생활하는 것.
禾三百(화삼백) 祿俸(녹봉)을 말 함.
頎然(기연) 키가 크고 잘 생긴 모양.
六男子(륙남자) 東坡(동파)의 여섯 아들.
淸白(청백) 청렴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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